수서교회 산하 수서문화재단 제작… 황명환 목사 특별 출연

일개 교회가 영화 제작에 나서서 만든 영화가 지난 31일 개봉돼 화제다. 수서교회(황명환 목사) 산하 수서문화재단이 제작한 <남자와 여자>가 그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달라도 너무 다르기에, 어쩌면 그 갈등이 지극히 당연할 수밖에 없는 남과 여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남자와 여자>는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라는 에베소서 5장 15절의 메시지를 일반 관객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코믹하게 전달한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 결혼까지 이르게 된 체육 교사인 남편 ‘주목’과 형사인 아내 ‘순종’ 사이의 갈등과 이를 해소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발레리노를 꿈꾸다 부상으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체육선생이 된 남편 ‘주목’(이상현)은 여성스러운 감수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부부 사이에서는 전통적인 남성관을 가졌다.

형사 반장인 터프한 아내 ‘순종’(고애리)는 자신에게 애정을 쏟지 않고 밖으로만 도는 남편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모든 일에 사사건건 의견이 달라 이들의 갈등은 깊어만 지고,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게 되는 아내는 남편을 상대로 수사를 하기에 이른다.

<남자와 여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 여성들의 고민은 무엇이며 성경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제작해보자”는 수서교회 황명환 목사의 제의로 만들어졌다.

특별 출연한 황명환 목사의 설교 장면, 개그우먼 조혜련 집사의 전형적인 교회언니 연기 등은 특별한 재미를 주고 있다. 영화는 서울 잠실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7관에서 오후 3시 25분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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