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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구원파 신앙' 퍼져가는 여부 예의주시해야"성경공부집회 인도 가수 박진영 씨 주장 구원파와 닮은꼴"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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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04: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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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가 2018년 5월 2일 폭로한 ‘박진영 구원파 전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그는 구원파의 원조격 인물 권신찬 씨와 얼마나 비슷한 주장을 한 걸까요?

▲ 사진: 디스패치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진영 씨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나옵니다.

“2018년 3월 20일, 역삼동. ‘디스패치’는 박진영의 전도 현장을 목격했다. 직접 들었다. 그는, 성경을 역사적·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성경은 예언서’라면서 ‘하나님이 자신의 말을 믿게 하기 위해 예언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태양계, 이스라엘, 유대인 등을 그 예로 사용했다. <욥기서 26장 7절>에 ‘하나님은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라 말합니다. 지구가 빈 공간에 대롱대롱 떠 있대요. 언제?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에 예언…” (박진영).

성경의 수사적 표현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이미 권신찬 씨가 구원파식 전도를 할 때 도입부에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구원파측 기독교복음침례회가 1996년 권신찬 씨의 설교를 모아서 ‘성경은 사실이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 19~20페이지에 박진영 씨가 한 말이 나옵니다.

“구약 성경 욥기 26장 7절, 8절입니다.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이 말씀은 종교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 성경에 보면 분명히 땅은 공간에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욥기는 수천년 전에 기록된 책입니다. 그런데 현대 과학이 아직 발달하기 전에 이 욥기에서는 이미 ‘땅이 공간에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권신찬, 성경은 사실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 1996년 초판, 19~20페이지).

욥기 26장 7~8은 하나님의 창조와 그 능력의 위대성을 표현한 말씀인데 마치 이 구절이 과학적 사실을 설명한 것처럼 풀어가는 방식, 이미 권신찬 씨가 사용했던 방식입니다. 물론 이는 정통교회 일부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이긴 합니다.

▲ 사진: 디스패치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 중 박진영 씨가 ‘비둘기들이 그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냐’라는 성경 말씀을 이스라엘의 독립 예언으로 해석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의 성취를 설명했다. 박진영은 뿔뿔이 흩어진 유대인의 귀환(?)을 성경에서 찾았다. (유대인 64만 명이 48년 5월 14일 예루살렘에서 독립을 선포했다). <저 구름 같이, 비둘기들이 그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냐.> (사 60:8)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든 건 100년 전이에요. 이 책은 2,700년 전에 쓰였고요. 이스라엘이 독립할 때, 유대인들이 비행기로 돌아옵니다. (하나님이) 그 장면을 이사야한테 보여줬는데, 비행기를 모르니까 이해가 안 될 것 아니에요. 그래서 ‘비둘기같이 날아오는 자들’이라고 표현한 거에요.”(박진영)

권신찬 씨의 책 137페이지에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저 구름같이, 비둘기가 그 보금자리로 날아오는 것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뇨’(이사야 60:8). 이것은 2,600년 전에 기록한 것입니다. 2,600년 전에 어떤 사람이 `사람이 날아간다' 하면 완전히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100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이 날아다닌다고 하면 믿지 않았습니다. 비행기가 1917년 경에 생겼습니다. 2,600년 전에 하신 말씀 속에 저 구름같이, 비둘기가 그 보금자리로 날아오는 것같이 날아오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그들이 온 세계에서 돌아오는데 날아온다고 되어 있어요”(위의 책 137페이지).

해당 본문은 메시아의 통치가 시작되는 때 만민이 주의 광명이 있는 곳(예루살렘으로 표현)으로 나아온다, 그것도 구름같이, 비둘기 같이 날아온다는 수사적 표현입니다. 권신찬 씨나 박진영 씨의 주장처럼 이스라엘인이 아니라 이방인들이 그렇게 된다는 게 성경의 본 뜻입니다. 미디안과 에바의 낙타, 금과 유향을 가지고 오는 스바 사람들(유대인이 아닙니다. 6절), 게달의 양무리, 느바욧의 숫양, 전부 이방인들을 의미합니다. 성경 앞 뒤 구절만 자세히 봐도 이는 명료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행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가 1948년 독립한다는 의미가 전혀 아닙니다. 권신찬 씨가 시도한 ‘비둘기=비행기’라는 이 독특한 해석을 어떻게 박진영 씨가 반복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박진영 씨는 트위터 간증에서도 성경을 ‘유대인’이나 그들을 위한 예언으로 해석합니다. 특히 7년 대환난이란 용어 사용과 14만 4천명이 환난기에 복음을 전할 유대인이라고 보는 건 권신찬 씨도 사용했습니다.

“히브리서, 베드로전후서, 야고보서, 요한일서, 요한계시록 등은 우리 이방인 주수신자로 위해 쓴 글이 아니라 7년대환난에 복음을 전할 유대인 144,000들을 주수신자로 해서 쓴 글임을 명심해야 한다.”(박진영)

“하나님의 계획 속에 이방 사람이 구원 받을 숫자가 결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다 이방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 이스라엘 사람이 구원받을 숫자가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방사람이 구원받을 시기가 있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원 받는 시기가 있습니다. 초대 교회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구원의 역사가 이방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들림 받는 일이 일어나면 이방인의 구원받는 기간이 끝나버립니다. 성령이 가시는 때 이방 사람들의 구원이 끝나고 구원 받은 사람이 휴거되어 갑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 민족에게 다시 영원한 복음이 전해집니다. 그때 14만 4,000명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역사가 있습니다.”(권신찬, 위의 책 272페이지).

성경의 말씀을 이스라엘의 회복에 꿰어 맞춰 해석한 사람으로 구원파 이요한 씨(대한예수교침례회)가 있습니다. 이요한 씨측 구원파에는 SES 유진, 기태영 씨, 류승룡 씨, 태양, 민효린 등의 연예인들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권신찬 구원파에 있다가 1986년 탈퇴하며 새로운 구원파를 시작한 사람이 이요한 씨입니다. 그 또한 구원파 교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가 7년 대환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세계에 흩어진 이스라엘 민족을 한사람도 남기지 않고 이스라엘 땅으로 모으실 것이며(겔 39:28), 그때 이스라엘에 두 증인이 나타나서 1,260일, 곧 전 3년반 동안 이스라엘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것이고, 이들의 전도로 144,000명의 유대인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계 11:3, 7:4)”라고 썼다(이요한, 속히 오실 주님을 사모하라, 생명의말씀선교회, 112페이지).

“7년 환난의 전 3년반 기간에 구원받은 이스라엘 144,000명의 성도는 후 3년 반에 적그리스도에 의해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되고”(위의 책 113페이지).

7년 대환난과 그 기간에 복음을 받아들이는 14만 4천명에 대해 주장하는 점은 권신찬측 구원파나 이요한측 구원파와 박진영 씨가 유사한 주장을 하는 것, 우연의 일치로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넷신문 <교회와신앙>이 5월 6일 보도한 박진영 씨의 녹취록(바로가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나옵니다.

“유대인들은 7년 대환란 직전에 역할을 합니다. (로마서 11장) 보면 이방인의 숫자가 찰 때까지 다합니다. 정확한 숫자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다만, 그 숫자가 차면 성령과 함께 다 같이 하늘로 밀려 올라갈 겁니다. 이 때, 세상은 서로 싸우고 핵전쟁 등 사탄의 어지럽힘에 의해 엉망이 될 것입니다. 유대인들 중 14만4천명이 복음을 전달할 겁니다. 이때 적그리스도라는 짐승이 나타날 건데. 이들이 7년간 세상을 다스릴 겁니다. 이들이 손등이나 이마에 표를 나타나게 합니다. 이때 14만4천명이 ‘절대 적그리스도의 표시를 받지 말라. 그들에게 절하지 말라. 장렬하게 죽으리라’고 말하고 다닐 것입니다. 이 모든 걸 지키는 사람이 천년왕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랑은 상관이 없다. 우리는 이미 하늘나라에 올라간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 이건 6일째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휴거, 7년 대환난, 유대인 14만 4천명의 복음전도, 적그리스도가 손등이나 이마에 표를 주는 ‘짐승의 표 666’은 30년 전에 권신찬 씨와 시한부종말론자 이장림 씨가 주장한 내용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박진영 씨, 30년 전에 이미 실패한 요한계시록 해석에서 한치 앞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쌀알 하나만한 컴퓨터 칩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사람의 오른손등에나 이마에 집어 넣는 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마에나 오른 손에 집어 넣으면 인공위성을 통해 연락되는 것입니다. 이 표를 가지면 그 사람이 어디에 가 있든지 컴퓨터 상에 다 나타납니다. 이런 것을 미국에서 벌써 개발해 놓고 있어요. 이런 시대가 왔습니다.”(권신찬, 위의 책 180페이지).

“머지 않은 장래에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의 이마나 오른손에 이 칩이 집어 넣어질 것입니다.”(권신찬 위의 책 183~184).

다음은 1992년 10월 28일을 휴거일이라고 했던 시한부종말론자 이장림 씨의 주장입니다.

“적그리스도는 자기 권력을 상징하는 마아크를 만들어 그것을 사람들의 이마나 손에 새길 것이다. 일종의 전자문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짐승으로 상징되고 있는 이 적그리스도는 온 세계인의 신상명세서를 전산화하여 각 개인에게 고유 넘버를 부여하게 되고 그 고유 번호에 자기를 상징하는 숫자를 넣어 이마나 손에 새기도록 할 것이다. 그것을 거절하면 먹고 살 수 없을 뿐 아니라 적색 분자로 몰려 무조건 처형 당하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이런 때일수록 지혜가 필요합니다. 총명한 사람은 그 짐승의 숫자를 세어 보십시오. 그 숫자는 사람의 이름이며 666입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이장림,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 도서출판 그루터기, 1988, 106페이지).

“만일 당신도 휴거되지 못하면 이 무서운 환난을 당할 수밖에 없다. 짐승의 표, 즉 666 마아크를 받는 것은 사탄에게 자기 영혼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받는 사람은 구원의 길이 영원히 막히고 마는 것이다.”(위의 책 107페이지).

▲ 사진: 디스패치

한편 디스패치 취재 기간 박진영 씨가 보인 동선 또한 ‘구원파’ 관련설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는 유병언 씨의 조카라고 합니다. 그의 7일 성경공부 집회에 참석한 B 씨는 구원파 사업의 실세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박진영 씨 스스로 100여 명 집회 참석자 중 구원파 신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성경공부 집회를 진행하기 위해 이용한 식당, 카페, 하다못해 성경공부를 위해 빌린 건물까지 죄다 구원파측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습니다. 디스패치 보도 후 ‘박진영 씨는 구원파’라고 추가로 제보해 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 종합하면 '박진영 구원파' 사건은 매우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박진영 씨가 하나님을 만났다며 이는 축하해야 할 일이라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정말 박진영 씨가 구원파라면 마냥 축하할 일만도 아닙니다. 태양과 민효린 씨의 구원파 이요한 씨측 교회에서의 결혼 등 박진영 씨 사건을 계기로 구원파가 연예계에 퍼져가고 있는 건 아닌지, 크리스천 연예인들은 이 상황을 심상찮게 보고 예의주시해야 할 상황입니다.

박진영 씨는 언론의 '구원파 의혹' 보도에 대해 "일주일에 두 번 하는 성경공부모임은 속칭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다. 나를 구원파 조직의 일원으로 본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정 종파에 얽매이기 싫어 교회나 종파 없이 친구와 집에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가 그 모임에 사람이 늘어나면서 설교자 없이 토론 형식으로 약 30명 정도가 토론을 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집회에는 다양한 종교와 종파의 사람이 있고 그 중에는 구원파라 불리는 모임의 사람도 몇 명 와 있다. 난 지난 7년간 각 종교, 각 종파의 많은 분과 얘기를 나누고 토론도 벌였다. 장로교, 침례교, 구원파 공부 자리도 갔었고 조계종 총무원에도 갔었다”며 이 모임이 구원파에서 하는 집회가 아니라 강조했습니다.

[본지 제휴 <기독교포털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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