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신과 민주교육의 근본이념 부적합 이사장 퇴출돼야”

▲ 2일 한경직 기념관 앞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숭실대김삼환이사장퇴진운동본부(공동대표 신동완·최성남)가 2일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 퇴진운동에 나선다. 김삼환 목사는 2016년 5월, 제22대 숭실대 재단이사장에 취임했다.

숭실대 학생들로 구성된 '숭실이사장퇴진행동'이 지난해 12월부터 총회 세습금지법을 어기고 세습을 강행한 숭실대 재단이사장 김삼환 목사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동문들이 2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앞에서 ‘숭실대김삼환이사장퇴진운동본부’(이하 ‘퇴진운동본부’)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숭실이사장퇴진행동'을 비롯 학교 내외에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연대해 김삼환 이사장 퇴진운동에 전격 나서기로 했다.

퇴진운동본부 측은 “이미 온라인을 통해 동문 1천 여 명과 재학생 250여 명이 퇴진 찬성에 서명했다”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발기인 50명이 모여 퇴진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앞으로 연대를 통해서 김삼환 이사장이 퇴진하는 날까지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발기선언문에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상처 받은 세월호 가족을 위로하지 않았으며, 불법적으로 비자금을 관리하고, 불법으로 세습을 저질러 교회를 사유화 하려는 사람”이라면서 “이런 사람이 기독교 정신과 민주 교육의 근본이념을 교육 바탕으로 가지고 있는 숭실대학교의 이사장을 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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