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재판국에 고발장 접수 및 총회장에 촉구문 전달

▲ 18일 조에홀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명성교회 세습 관련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의 선거무효 판결 이후, 명성교회 당회와 서울동남노회 임원회의 ‘판결 불복선언’ 및 재판 청구인인 직전 부노회장 김수환 목사에 대한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의 면직•출교 판결 등 예장통합 총회 내의 이상 기류 관련 예장통합 총회 산하 단체들이 연대 구체적 움직임에 나섰다.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 통합목회자연대, 장신대 총학생회 등 13개 단체는 지난 12일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를 결성한 데 이어 18일 오전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선거무효소송 판결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일반 상식의 선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좀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를 결성했고,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행보를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째로 이들은 “총회재판국의 판결에 공식적으로 불복선언을 한 서울동남노회 임원회와 명성교회 당회를 총회헌법 권징 3조 2항과 8항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책임을 물어 총회 재판국에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최관섭 목사는 선거무효소송 란결로 노회장직을 잃었음에도 사회 법정에 ‘총회판결효력중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총회재판국 판결에 순응하지 않음은 물론, 최근까지 노회장을 사칭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총회재판국에 고발장을 제출할 뿐 아니라, (총회 내) 상급기관의 권위를 회복하고자 함이 주목적이므로 총회 치리회장인 총회장에게 ‘권징 촉구문’도 함께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둘째로 이들은 “서울동남노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현 노회 임원회는 모든 공무에서 즉시 손을 떼고 불법적 업무집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툭히 이들은 오는 24일 열리는 봄노회에서 향후 정상화를 위한 새 임원회 구성이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이들은 오는 27일 예정인 총회재판국의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 무효소송’ 재판에서 받드시 판결을 내려 줄 것을 총회재판국에 촉구했다.

김하나 목사의 세습은 명백한 총회헌법 위반인데 이처럼 명확한 사안에 대해 지나치게 오래 판결이 지연돼야 할 까닭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27일의 공정한 결과를 기대하며 전날인 26일에 ‘주님의 공의를 구하고, 이번 사태 당사자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연합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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