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펴낸 ‘명성교회 창립 50주년 기념 설교집’에 수록

교단의 이른바 ‘세습방지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세습해 준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과거 한 설교에서 “한국교회 문제 중 하나가 ‘세습’”이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목사가 이 같은 발언을 한 설교는 2001년 4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한인 교회에서 열린 ‘유럽 선교사 대회’에서 행해진 것으로, 2011년 발간한 명성교회 30주년 기념 설교집 <섬겨야 합니다(해외편)>(실로암)에 수록돼 있다.

기윤실은 이 같은 사실을 13일 자신들 페이스북에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카드뉴스 형태로 폭로했다. (아래 사진)

이에 따르면 김 목사는 “한국교회 문제 중 하나가 ‘세습’”이라고 말한 후 “엄청난 부와 권세를 가진 교회가 왕실처럼 대를 이어 가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목사는 “주의종으로서 사명을 다하면 내려와야 한다”면서 “자신도 내려오지 않고 대를 이어 자식에게까지 물려주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기윤실은 “2017년 11월 12일, 김삼환은 아들 김하나에게 명성교회를 세습했다”는 문구의 카드로 카드뉴스를 마무리했다.

▲ (출처: 기윤실 페이스북)
▲ (출처: 기윤실 페이스북)
▲ (출처: 기윤실 페이스북)
▲ (출처: 기윤실 페이스북)
▲ (출처: 기윤실 페이스북)
▲ (출처: 기윤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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