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교회 분쟁 더 많아질 것 … 화해중재원 역할 커진다”

▲ 3일,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의 '개원 10주년 감사예배' 모습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 피영민 목사, 원장 박재윤 장로)가 3일 서울 강남구 소재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개원 1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사장 피영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부이사장 박경진 장로(한국미래포럼 대표이사)의 기도, 이사 강규열 장로(한강개발 대표)의 성경봉독, 이승원, 이연정 집사(강남중앙침례교회 지휘자 및 솔리스트)의 찬양에 이어 기독교한국침례회 증경총회장 곽도희 목사(남원주침례교회)가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한 뒤 축도로 마쳤다.

곽도희 목사는 설교에서 “화해중재원 속한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예수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 예수의 마음으로 피고와 원고를 대하며 그들을 화해하도록 중재한다면 그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법이 아니고 예수”라고 전했다.

2부 축하행사는 부위원장 문용호 변호사(전 부장판사)의 사회로 이사장 피영민 목사의 환영사, 원장 박재윤 장로(전 대법관)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피영민 목사는 환영사에서 “시작된 지 10년, 화해중재원이 법인으로 인정받은 지 7년이 됐다”면서 “수고해주신 법조계 인사들, 특히 기독 법조인들의 수고에 감사한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앞으로 좋아질 일보다는 갈등 요인이 많이 있다. 아직은 괄목할 만한 큰 열매는 없지만 앞으로 화해중재원의 역할을 더 커질 것”이라면서 “교회가 힘을 합쳐서 화해중재원을 키워나가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신임 이사인 홍선기 변호사(홍선기 법률사무소), 양승원 변호사(법무법인 하정), 박종운 변호사(법무법인 하민), 장향희 목사(든든한교회), 노윤식 목사(주님앞에 제일교회), 강규열 장로(한강개발)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은 개원 첫해를 제외한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9년 간 상담과 신청사건 등 총 556건을 맡아 진행했다. 지난 2016년 후반에는 서울고등법원과 4개 서울 소재 나머지 지방법원과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