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교회중의 하나인 윌로우 크릭(Willow Creek)의 공동창립자이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빌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행 의혹을 <시카고 트리뷴>이 22일 저녁(현지시각)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전 윌로우 크릭 교회에서 사역했던 목회자들의 말을 인용하여 빌 하이벨스의 부적절한 행위는 “암시적인 언급, 포옹, 원치 않은 키스, 호텔방으로의부르기 등”이라고 보도했다. 공동창립자인 Lynne Hybels 를 포함 윌로우 크릭 교회의 이전 여성지도자들은 ‘침묵은 영적이 아니다’(Silence Is Not Spiritual) 캠페인을 전개하며 복음주의 교회들이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위해 일어설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빌 하이벨스 목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이전의 친구들이 자신에게 대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지난 4년 동안 우리장로들과 나에 대한 계산된 공격이었다. 지금은 밝혀져야 할 때다”며 “나는 지난 4년 동안 잘못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목소리로 강하게 말하고 싶다. 나에 대한 의혹은 거짓이다. 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아무런 증거가 아직까지 없다”고 시카고 트리뷴에 말했다.

빌 하이벨 목사의 성추행과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주장은 4년 전 윌로우 크릭 교회 장로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 당시 장로들은 의혹에 대해 조사했었다. 윌로우 크릭교회 수석장로의 한 사림인 Pam Orr는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빌 하이벨 목사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과거에 교회는 세 여인이 포함된 하이벨스 목사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을 조사하기 위한 변호사를 고용했는데 이 변호사도 하이벨스 목사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교회 장로들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카고 트리뷴은 이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리뷴은 또 적어도 교회와 관련된 비영리 기관인 윌로우크릭협회의 3명의 회원이 빌 하이벨스 목사의 부적절한 행동을 조사한 장로들의 결론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사임했다.

독립적 조사를 요구하고있는 사람들은 윌로우 크릭교회의 이전 교육 목사였던 하이벨 목사의 오랜 친구인 John과 Nancy Ortberg 라고 크리스채니티 투데이가 보도했다. Nancy Ortberg는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또다른 의혹을 조사하지 않겠다는 교회의 결정은 신뢰를 바탕으로하는 책임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만약에 의혹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소송을 당할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벨 목사는 목요일(23일) 저녁 성도들에게 배포한 성명서에서 “ 여러분들이 트리뷴에서 읽은 거짓은 나를 윌로우크릭교회에서 쫓아내려고 이들이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의혹들이 20여년 전에 소문난 것들이며 그들이 찾아내 계산된 방법으로 수집한 팩트들은 가능한한 나에게 많은 타격을 주려는 결정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 터뜨린 사람은 윌로우 크릭 교회의 이전 직원이었던 Vonda Dyer이다. 그녀는 그들이 다른 여인과 함께 보트를 타고 있을 때 하비벨 목사는 구강성교에 대해 농담을 했다고 말했다. 하이벨스 목사는 이 주장을 부인했다. 그녀는 또 하비벨스가 그녀에게 자신의 호텔방으로 오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번은 하이벨스가 그녀를 애무하면서 키스를 했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이전 교육목사였던 Nancy Beach는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하이벨스 목사와 1999년 유럽여행중 하이벨스는 자신의 결혼이 불행하다면서 자신의 호텔방으로 와서 와인 한잔 하자고 요청하고 길게 그녀를 포옹했다고 말했다.

하이벨스 목사는 아내가 집에 없을 때 집에서 같이 지내자고 Nancy Beach에게 요청했다. 처음에 Nancy는 그렇게 했지만 이후 중단했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사람들에게 여인과 함께 홀로 있지말라는 빌리그래함룰을 지키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그러한 룰을 종종 깨트렸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보도했다. 많은 #Me Too 케이스처럼 하이벨스 목사에대한 의혹은 간단치 않으며 명백하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