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일 예비 조사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조사 예정

▲ 교육부 조사단 차량을 뒤따르며 '김영우 아웃' 등을 외치는 총신대생들 모습

사순절 기간 중 한국 최대 교단의 목회자 양성 학교인 총신대가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다. 학내 사태와 관련 교육부가 실태조사에 돌입한 것이다.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에 교육부의 총신대 실태 조사단(단장 이재력 사립대학제도과장) 중 예비 조사를 위한 조사단원들을 태운 차량이 진입했다.

9일까지 임시휴업 중임에도 학생 500여명은 학교 정문에서부터 제2종합관까지 조사단 차량을 따라 걸으며 ‘재단이사 면직 출교’ ‘김영우 OUT’을 외쳤다.


교육부가 공금횡령 혐의와 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학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총신대학교 사태에 대해 실태 조사에 돌입했다.

교육부가 실태 조사에 나선 배경에는 학내 갈등이 장기화되고, 용역 난입 소동까지 벌어지는 등 총신대가 자율적으로 학내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의 총신대 실태 조사단(단장 이재력 사립대학제도과장)은 20일 오후 2시 40분 쯤 서울 동작구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에 도착했다.

20일 예비 조사를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총신대 실태 조사를 벌이는 조사단은 예비 조사를 위해 박현득 사무관을 먼저 보냈다.

학교 관계자와 학생대표들을 만난 박현득 사무관은 “오늘은 내일부터 실태조사가 가능한지를 보기위해 왔다”고 전했다.

교육부 실태조사단은 사립대학정책과장을 단장으로 8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학내분규의 원인으로 지목된 김영우 총장의 교비횡령·금품수수 의혹을 중심으로 학사·인사·회계 분야 등 대학운영 전반을 점검한다.

이를 위해 실태조사단은 학교 측에 2014년 1월 1일부터 2018년 3월 1일까지 회계연도 예, 결산서와 대학 자체 규정집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총신대의 학사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며 “조사 결과 위법·부당 행위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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