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광교회, 창립 50주년 희년 맞아 개관

▲ 개관식 모습

사순절은 맞아 ‘세계의 십자가展’이 11일 오후 서울 사당동 서울세광교회(도준순 감독)에서 개관됐다.

서울세광교회가 교회창립 50주년을 맞아, 송병구 목사(색동교회)가 국내외 각지에서 수집한 십자가들 500여점을 ‘하나님의 너른 품’을 주제로 전시한 것이다. 송병구 목사의 다른 십자가는 상설전시장인 김포 고촌교회에서 '십자가의 세계'를 주제로 전시 중이다.

서울세광교회 벧엘성전에 30여 평 규모로 마련된 전시실에 들어서면 세계 각지의 십자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모자이크, 돌 조각, 이콘, 유화, 나뭇가지, 유리 등 다양한 소재만큼이나 다양한 형태로 고백된 십자가들은 저마다의 역사와 상황과 아픔을 이야기 한다.

십자가의 형태를 보면 △십자가의 대표적 형태인, 횡목과 종목 두 나무의 길이가 같은 ‘그리스 십자가(╋)’ △횡목이 짧고 종목의 아래쪽이 긴 ‘라틴 십자가(✝)’ △종목이 횡목 위로 돌출하지 않는 타우자형 ‘안토니우스 십자가(⟙☥)’ △두 나무가 비스듬히 교차하는 엑스자형 ‘안드레아 십자가(☓)’ △죄표와 발판을 나타내는 ‘이중십자가(☨☦)’ △그 외 ☩♰⚓卍𐌖 등이 있다.

전시장에서는 송병구 목사로부터 전시 십자가들에 대한 교육을 큐레이터들로부터 십자가마다의 역사와 사연을 설명들을 수 있다. 교회가 마련한 전도용 십자가 엽서도 얻어갈 수 있다.

서울세광교회 담임목사 도준순 감독은 ‘세계의 십자가展’ 개관식에서 “창립50주년을 맞아 십자가를 묵상하며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사순절을 기념하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마음속에 어떤 쓴물이 있든 간에 십자가와 함께 죽고 부활하면, 그 십자가를 품고 묵상하면, 우리 인생의 쓴물이 단물이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전시회를 통해서 이러한 은혜가 경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엽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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