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아 목사 <천문만답> 추천서 직접 써줬다, 하지만 확대해석 말라”

▲ 기자회견 중인 최성규 목사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원로)가 기자회견을 갖고 항간에 떠도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 특정 후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최성규 목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다사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문의 진원지가 누구인지에 대해 밝히는 한편 그러한 소문은 자신과 대표회장 당선자를 모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목사에 의하면 해당 소문의 진원지는 한기총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엄기호 대표회장 제2기 사무총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A목사다.

A목사는 지난 2월 27일 오후 3시경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커피숍에서 다수의 선관위원들과 자리한 가운데 “김 모 장로가 보자고 해서 엄기호 목사와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김 모 장로가 녹음된 것을 들려줬는데 ‘최성규 목사가 김 모 후보로부터 뭉칫돈을 뚝 잘라 얼마 얼마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당시 함께 자리했던 한 명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에 대한 확인서를 받았는바 틀림없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 목사는 “김 모 장로에게 확인한 결과 ‘녹음기를 틀거나 돈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김노아 목사의 책에 추천서를 써줬다고만 했다’면서 ‘생벼락 맞을 일’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목사는 “전광훈 목사 발언 때 ‘선거와 관련해서 돈을 받았으면 1000배로 갚겠다’고 한 것이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형사고발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김노아 목사 책 ‘천문만답(天問萬答)’에 써줬다는 추천서에 관해서는 자신이 직접 써 준 것임을 확인해 주는 한편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최 목사는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의 부탁이 있어 써 준 것으로 안다”면서 “추천서를 2105년 5월에 써줬는데, 2014년에 나보다 앞서 홍재철, 이만신, 오관석, 이승렬, 이강평 목사 등이 추천서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최 목사는 “추천서를 써줬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 확인하면서 다시 한 번 살펴봤을 때도 그렇고 그분이 알고 있는 성경상식은 나보다 10배는 낫다”면서 “그렇게 함부로 평할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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