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흥장학재단 이사장 박경진 장로, 54명에게 제8회 장학금 수여식 가져

▲ 24일 진흥문화(주) 성수동 사옥에서 거행된 (재)진흥장학재단 장학금수여식 모습

(재)진흥장학재단(이사장 박경진)이 24일 오후 2시 성동구의 진흥문화(주) 성수동 사옥에서 제8회 장학금수여식을 갖고 전국에서 선발된 고등학생 31명과 키르기즈스탄 고려인 학생 23명 등 총 54명에게 7천여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드린 ‘장학생 감사예배’에서 최효석 목사(재단이사)는 “위대해 지세요”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위대해 지고 싶다면 더 많이, 더 높이, 더 크게, 더 빨리 가는 세속적 위대함을 추구하지 말고 더 깊이 내려가는 낮아짐과 섬김의 참된 위대함을 추구하라”고 권면했다.

장학재단 설립자인 박경진 장로(진흥문화 회장, 꽃재교회)는 성수동 사옥을 찾은 장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면서 “나는 어려운 시대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후 진학을 못한 설움을 안고 주경야독으로 꿈을 키웠다”고 돌아보고 “지난날 어려웠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배움의 열정과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 환경 때문에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취해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재단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박경진 장로는 진흥문화(주)를 창립해 모범적인 경영을 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해 2월 협성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있었다. 축사자로 단에 오른 양충신 총재(평창올림픽 국민운동본부)는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적극적이다, 나는 성공인이다. 나는 행복하다”는 구호를 학생들과 함께 외치며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

6기 장학생인 호예원 학생(영광여고3)은 재학생으로서 소감을 밝혔다. 호양은 진흥장학재단에서 2년 전에 장학생으로 선발됐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방황했던 모양. 호양은 지난해에 다시 장학금을 신청하면서 신청서가 아닌 ‘반성문’을 써 냈고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믿고 재단이 다시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해 주어 지금은 학교에서 성적이 가장 많이 오른 학생으로 상을 받았다고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호양은 “하나님은 의미 없는 일은 행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실 일들이 고난이든 기쁨이든지 간에 기대하며 살게 되었다”고 제법 성숙한 모습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재)진흥장학재단은 2000년도에 회갑을 맞은 박경진 장로(꽃재교회)의 자녀들이 축하잔치를 준비하려고 마련한 1억 원의 기금으로 시작되었다. 회갑연을 생략하고 이 기금으로 진흥 사원들의 자녀 학자금을 지원했던 것.

10년이 흐른 2010년도에 박경진 장로의 아내 한춘자 권사의 칠순과 박경진 장로의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장학재단이 설립되었다. 당시 한춘자 권사는 “3남매를 교육시키며 남의 자녀들 교육문제에도 괌심을 기울여 덜 먹고 덜 쓰며 절약하는 정신으로 마침내 장학재단이 설립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모은 10억원 상당의 아내 소유 빌딩을 국가에 기부하여 (재)진흥장학재단이 발족되고 그 부동산의 임대수익금 전부와 자서전출판 수익금 전부를 장학기금으로 조성하여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펼친 것이다.

재단은 지금까지 신문광고로 장학생을 모집하고 엄격히 선발된 고등학생들에게 연4회, 연인원 약 420여명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진흥장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선발된 후 성적이 떨어지지 않으면 졸업할 때까지 계속 재 선발의 기회를 준다. 그렇게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어 진흥장학생 전원이 대학입시에 성공을 하게 되며 마침내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다.” 라는 신념을 키워가는 것이다.

이외 (재)진흥장학회는 2013년도부터 매년 20여 명씩 키리키즈스탄 고려인 자녀들에게도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조국의 사랑을 전하는 진흥장학금을 보내고 있다.

[본지 제휴 <당당뉴스> 제공]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