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3.1절 300만 범국민대회'(이하 3.1 범국민대회) 준비위는 19일 서울 세종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독교 교단장 및 단체장 모임'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범 시민ㆍ사회 및 안보 단체를 대상으로 ‘3.1 범국민대회’의 취지와 의미, 구체적 진행 방식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던 준비위가 기독교계의 적극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서다.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설마’하면서 기도해 왔는데 지금은 그럴 수만은 없는 때”라며 “지금이야 말로 한국교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3월 1일 우리의 뜻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지켜내자.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라면서 “만약 교회가 지금 나서지 않는다면 하나님과 국민들에게 책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기총 증경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정치와 종교는 하나 될 수 없지만 분리될 수도 없다”며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지금까지 뒤에서 정치인들을 지켜보며 기도해 왔다. 이것이 해방 후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기총이 지난 1989년 세워진 것은, 당시 우리나라와 일부 기독교가 지나치게 좌로 흐르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인데 지금 모든 것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3.1 범국민대회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억주 목사(한국교회연론회 대변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기도만 한다는 건 참된 신앙의 태도가 아니더라”면서 “우리의 후대들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반드시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