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목사 사임 촉구’ 기자회견 장로ㆍ권사ㆍ안수집사 JTBC 인터뷰서 밝혀

▲ 12일 기자회견 중인 명성교회 장로, 권사, 안수집사 143명 서명자 대표들(JTBC 뉴스 화면 캡쳐)

“장로 3천만원, 권사 3백만원?…명성교회 헌금 강요 논란”. 12일 저녁 JTBC 뉴스룸이 보도한 기사 제목이다.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한 예장통합총회 재판국의 최종 재판을 하루 앞둔 12일 저녁 7시, 명성교회 장로ㆍ권사ㆍ안수집사 134명은 장신대 소양관 510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하나 목사 사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특정한 사람만이 교회를 이끌 수 있다는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교회”라며 “더 늦기 전에 김하나 목사가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교계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퇴하라고”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가 그동안 불만이 있어도 참고 교회에 헌신한 것은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다”면서 “자녀들에게 건강하고 바른 교회를 올바르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명성교회가 세습 사태로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교인들을 돌아보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JTBC 뉴스룸에 의하면 기자회견에 참여한 교인들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장로나 권사가 될 때 감사헌금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교인들은 장로는 최소한 3000만 원 이상, 권사와 안수집사는 3백만 원은 내는 게 불문율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헌금을 계좌로 입금한 뒤, 입금증을 담당 목사에게 제출해 확인까지 받았으며,  이런 관행이 30년 넘게 이어져 왔다는 게 이날 인터뷰한 교인들의 발언이다.

또한 교인들은 돈을 내고 용서받는 중세 시대의 면죄부 같았다고 한 것으로 뉴스는 전했다.

그러나 교회 측은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낸 헌금이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반박했으며, 들어온 헌금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예결산 내역을 공개해왔다고 해명한 것으로 JTBC 뉴스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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