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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용서받았다고?”… CBSTV ‘예방주사’
임영한  |  news@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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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1  08: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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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하나님에게 회개하고 용서받았습니다.”

아들을 죽인 범인을 용서하려고 그를 찾아간 영화 속 주인공은 살해범의 이 한 마디에 미쳐버린다.

전도연 주연,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 속 한 장면이자 최근 논란이 된 어느 검사의 모습과 겹쳐지는 장면이다.

성추행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피해자와 상관없이 “교회에서 회개하고 새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피해자가 아닌 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받는 것이 합당할까?

용서는 대체 누가 할 수 있는 걸까. 교회에서 말하는 회개와 용서는 어떤 의미일까?

논크리스천과 크리스천이 함께 해서 특별한 토크쇼, CBSTV ‘예방주사’(연출 성시진) 13회에서는 회개와 용서의 문제를 다룬다.

연출을 맡은 성시진PD는 “회개는 기독교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이지만, 오늘날 그 의미가 제대로 강조되지 않거나 왜곡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사이에 오해가 일어난다.”며 “진짜 회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영화 ‘밀양’을 패러디한 콩트 ‘목동’(사진)이다. 개그우먼 김세아가 주인공 전도연 역할을, 개그맨 이동엽이 송강호 역할을 맡았다.

패러디이기 때문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가 곳곳에 있지만, 여주인공이 “용서를 하고 싶어도 이미 용서를 받았으니 나는 할 수가 없네~”라고 외치는 장면은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영화의 내용을 익히 알고 있는 패널들은 아들이 살해당한 끔찍한 상황에서 가해자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과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라도 용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피해자와 상관없이 죄를 고백하고 사함 받는 회개라는 행위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다.

이어 진짜 회개에는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는 이의용 교수의 설명이 뒤따르며 기독교에서 말하는 회개와 용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경은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태복음 5장 23-24절)고 가르친다.

이 말씀을 근거로 이의용 교수는 “회개에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내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라고 말한다.

논크리스천의 눈으로 바라보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통해 서로 간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예방주사 – 노답? No doubt!’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50분 CBSTV를 통해 방송된다. (재방송: 토요일 오후 4시, 월요일 밤 12시, 화요일 저녁 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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