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피맹, 23개 지부 부정선거 감시단 발족

▲ 사이비종교와 정치권의 유착 고리를 끊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 중인 종피맹 부정선거감시단 대표들

2018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총재 정동섭 목사, 이하 종피맹)이 부정선거 감시단을 발족, 사이비종교와 정치권의 유착 고리를 끊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다짐했다.

종피맹은 10일 오전 서울역 공항철도 아렉스 회의실에서 부정선거감시단(단장 허병주 목사)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사이비종교가 특정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행사하는 것을 방지하는 ‘감시자’ 역할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기자회견에서 정동섭 목사는 “종교는 개인의 행복과 불행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국가지도자가 특정 사이비 종교인과 유착관계를 형성할 경우 나라가 존립의 위기에 처한다는 사실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은 부정선거가 일어나는 것이고, 부정선거에는 꼭 사이비 종교가 개입되고 있다”며 “올해 선거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연맹 부정선거감시단이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병주 감시단장은 “감시단은 당색과 정치색을 배제하고, 보수와 진보를 떠나 오직 사이비종교와 정치권의 연대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시단은 기존 중앙을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소재 본부를 필두로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6개 직할시 지부와 수원을 비롯한 안양, 과천, 고양, 의정부, 평택, 여주•이천, 안산 등 8개 경기도 지부, 강원과 원주, 충주, 제천, 아산, 부여, 공주, 태안, 여수 등 도단위 9개 지부 등 모두 23개의 지부로 운영된다.

또한 감시단은 부정선거 감시를 하되 △불법 자료 수집 금지 △편파적 자료 수집 금지 △사명감당 △법에 저촉되는 일 금지 △정확한 제보자, 증거에 의한 수집 △제보자의 인적사항은 대외비로 한다 △부정선거 적발시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고발 △선거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 △제보자나 피선거권자들에게 피해 가지 않을 것 △불법사례 발견 시 언론 통해 국민들에게 알릴 것 등의 원칙을 세워 감시활동에 나선다.

각 지부는 중앙에서의 임명이 아닌 각 지부별로 본인의 동의를 통해서 이뤄지게 됐다. 향후 감시단은 법률고문단을 구성하고, 각 지부별로 감시단을 확대 위촉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지부장들이 각 지방별 교회연합회 조직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지역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유착의 뿌리를 근절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언론이나 기독교 단체의 연합회 활동 등을 통해서 유인물을 적극 배포해 사이비종교와 정치권 유착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