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옥 교수 재임용 거부 정당성 여부 둘러싸고 ‘논란’


기독교계의 종합대학인 한동대(총장 장흥순)에서 한 교수가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오후 9시 41분경 페이스북 ‘한동대 김대옥목사 부당 재임용 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모임’은 김대옥 교수(국제법률대학원_에 대한 ‘재임용 거부 통지서’ 일부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1시간 30여분 뒤에는 다음과 같은 ‘<갈릴리서신> (2) 해고통보’ 글을 올렸다. 앞선 글에 첨부한 ‘재임용 거부 통지서’의 다른 일부 사진과 함께다.


한동대가 김대옥 교수에게 통보서에서 제시한 ‘재임용 거부 사유’와 관련 ‘이는 표면적 이유고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는 게 ‘한동대 김대옥목사 부당 재임용 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모임’(이하 ‘이 모임’)의 입장이다.

이 모임은 실제 이유는 김 교수가 ‘동성애는 죄’라는 한동대학교의 신조에 동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 중이다.

이러한 주장은 여러 다른 통로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인 임 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목사님을 저 파렴치한 작자들이 결국 해고하고 말았다.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 듯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며 “한동대 동문이라는 게 평소 그리 자랑스럽지는 않았지만, 오늘처럼 부끄러운 날은 처음”이라고 썼다.

동성애반대 운동에 앞서고 있는 ‘GMW연합’은 자신들 블로그에 한동대의 김 교수에 대한 재임용 거부 사실을 알리며 “한동대 동아리 ‘들꽃’사태와 관련해 거부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GMW연합에 의하면, ‘한동대 동아리 들꽃 사태’란 김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학생동아리 ‘들꽃’이 지난 12월 8일 정기모임에서 동성애 옹호자 및 낙태지지자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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