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언론포럼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 20대 54.7% “인정해 줘야”

▲ 지용근 대표의 조사결고 발표 모습

한국교회의 핫 이슈 중의 하나인 ‘동성애’와 관련, 직분(목회자vs평신도)과 연령대에 따라 온도차가 큰 것을 드러났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영근)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일반 개신교인 및 목회자 1000명(교인 900명, 목회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포럼 세미나를 갖고 ‘한국사회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 및 ‘2017 기독교선정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종교, 정치, 통일, 경영/경제, 사회/문화, 교육, 언론 등 7개 분야에 대해서 실시된 ‘한국사회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 중, ‘종교 분야’에서는 11개 중 3개가 동성애와 관련된 것이어서 ‘동성애’가 한국교회 핫이슈 중의 핫이슈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동성애를 개인의 성적 취향으로 인정해 줘야 하느냐’는 물음에 평신도 900명 중 30%가 ‘인정해 줘야 한다’고 답을 해 충격을 안겨 줬다. 반면에 목회자는 90.4%가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을 했다.

▲ 동성애에 대한 인식

‘동성애를 인정한다’는 응답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54.7% △30대 37.0% △40대 29.4% △50대 24.6% △60대 이상 15.1%로 젊을수록 동성애에 대해서 관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성애 취향의 친구/지인’이 있는 비율 역시 젊을수록 높아 20ㆍ30대 젊은 층의 경우 20%가까이(△20대 19.6% △30대 19.3% △40대 7.3% △50대 6.3% △60대 이상 3.1%)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에 대해 한국교회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만 취해야 한다’(평신도 41.7%, 목회자 47.7%)와 ‘반대 운동까지 해야 한다’(평신도 39.5%, 목회자 45.6%)는 의견이 비슷했으나, ‘반대 입장만 취해야 한다’가 조금 높았다.

한편 내년 1월 시행이 사실상 확정된 ‘종교인 과세’와 관련, 내년 시행 확정 이전에도 개신교인들 60% 이상은 이를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교인과세 내년 시행 여부가 여전히 논란 중이던 기간인 10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실시된 조사결과 목회자는 62.2%가 찬성했으며, 평신도는 이보다 높은 70.1%를 기록했다.

목회자를 상대로만 질문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로는 한기총이 18.2%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교회협(NCCK)이 11.5%. 교단장회의가 6.7%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필요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의 비율이 42.8%나 돼 많은 것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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