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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의 자존심 상한 그러나 자존감 되찾은 ‘총회’제7회 총회 열고 이동석 대표회장ㆍ권태진 상임회장 선출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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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06: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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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후 기념촬영 모습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연합(구 한국교회연합)은 6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제7회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한기연의 ‘자존심 상한’ 그러나 ‘자존감을 되찾은’ 총회였다.

한기연으로 함께 하기로 했던 교단장회의 내 한교총이 ‘대형주의’를 내세우며 끝까지 한기연을 무시하며 전날(5일) 제1회 총회를 개최해 자존심을 상했으나, 177명의 총대 중 160명(위임 62명 포함)이 참석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한 때문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동석 목사(예성 증경총회장)와 권태진 목사(예장 합신 증경총회장)가 각각 만장일치로 대표회장과 새로 신설된 상임회장에 추대됐다.

이동석 신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하나 됨 △사회를 선도하고 선지자적 사명 감당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서 최선 등을 위해 전심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권태진 상임회장도 △하나 되는 데 헌신 △한국교회 위상강화 △소외된 이웃 섬김 등에 각고의 노력을 다지겠다”고 취임사 했다.

권태진 신임 상임회장은 “새로 명칭을 바꿔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 출발하는 한기연은 그동안 한교연이 추구해온 정체성과 정도를 준수하면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면서 “신임 대표회장님과 새로 조직되는 임원들과 함께 이 일을 감당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말 했다.

이 밖에 총대들은 그 동안 사무총장 대행을 맡아온 최귀수 목사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지난회기 사업과 재정 등을 보고 받은 뒤 새 회기 사업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이날 채택한 제7회 총회 선언문을 통해 △교회 일치와 연합운동 매진 △작은 자들을 향한 섬김 △동성애·이단사이비·반기독교 사조 배격 △제2의 종교개혁의 각오로 구습 타파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할 것을 천명했다.

기타 안건 시간에는 회비를 내지 않은 회원교단들에 대해선 정관에 따라 처리키로 했으며, 2018년 1월 5일 신년하례 예배와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 사무총장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한편, 제6회기 대표회장으로 한교총과의 통합논의 책임자로 뛰어온, 그러나 결실을 맺지 못한 정서영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시간에 통합 결렬에 대한 사죄 인사로 설교를 대신해 총회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정 목사는 먼저 “한국교회 연합사업이 바르게 진행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러나 끝내 연합을 이루지 못한 것 깊이 사죄한다”며 총대들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정 목사는 “한교총 설립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또 한 번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교회가 크고, 교단이 크면 정관도 법도 무시하고 맘대로 할 수 있다는 현실이 한교총 총회 때 또 한 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에 정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사업이 이렇게 해도 되는지, 앞으로도 잘 될 것인지, 대교단이 되면 한국교회를 맘대로 좌지우지해도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정 목사는 “보수 기독교가 WCC와 같이 갈 수 있는가”라며 “신앙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한 단체에서 목소리를 낼지 의구심이 든다. 어떻게 하든지 WCC와는 같이 갈 수 없다”며 WCC회원 교단인 예장통합과 기감이 참여하고 있는 한교총을 에둘러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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