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별이 된 시인 윤동주 탄생 백주년 기념전’이 서울 인사동 인사고전문화중심(구 화봉갤러리)에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한국교회건강연구원(원장 이효상 목사)이 주최하고 한국기독교근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소년 윤동주와 북간도 용정’에서부터 시작해 그의 일대기와 관련한 귀중한 자료들 3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해방기 시문학과 윤동주의 시집, 그의 시가 소개된 서적들, 음악으로 알려진 윤동주 시세계, 그림으로 알려진 윤동주 작품, 윤동주 시인 관련 일본 서적과 중국 서적, 소설, 영화 연극 등 윤동주와 관련된 모든 기록과 작품들 300점이 전시되고 있다.

한국교회건강연구원은 전시회와 함께 특별기념강연을 마련해 시인 윤동주를 더 알아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이청옥 캘리그라피 작가의 강연에 이어 이달 4일에는 <윤동주 평전>의 저자인 소설가 송우혜 씨가 ‘별이 된 시인 윤동주와 시대정신-윤동주 시인 생애에서 궁금한 일 두 가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전시회의 특별기념강연은 기념전을 마감하는 13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9일에는 소강석 시인이 ‘민족 예언시인 윤동주론’, 11일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스터디시낭송회 시울림의 ‘윤동주 시 낭송회’, 13일에는 이효상 원장이 ‘시인 윤동주와 해방 시문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이효상 원장은 “이 어려운 시대를 부끄럼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렇게 살아가는 느낌을 부끄러워하고 솔직히 고백하고 참회하는 그를 대면하기에 그의 시는 이 시대 시심의 부활과 더불어 시의 부흥을 꿈꾸게 한다”면서 “이 귀한 시간이 가슴에 남고 시인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발걸음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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