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대21세기교회연구소 ‘2017 소형교회 리포트’ 발표

▲ 지앤컴리서치 김진양 부대표의 리포팅 모습

교인 100인 이하 교회 10곳 중 6곳이 ‘성장 정체’ 및 ‘감소’ 중이며, 교인 감소의 제일 큰 이유는 ‘주변의 큰 교회’와 부족/열악한 ‘교회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천신대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는 1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100명 이하의 소형교회 담임목사 2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형교회 리포트>를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206개 교회 중 ‘현재 성장’ 중이라고 응답된 교회는 36.4%였으며, ‘현재 정체’(52.4%) 및 ‘현재 감소’(11.2%)는 63.6%였다. 교회 10곳 중 6곳이 넘게 정체 내지는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감소’하고 있다는 교회의 목회자에게 ‘감소 이유’ 2가지를 순위별로 응답하게 한 결과 ‘주변에 큰 교회가 있어서’가 56.5%로 1위, ‘부족/열악한 교회 시설’ 52.2%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헌금에 대한 부담감’(26.1%), ‘봉사에 대한 부담감’(17.4%), ‘교회 분위가 침체’(13.0%)이 뒤를 이었다.

‘현재 성장’ 중인 교회의 ‘성장 이유’ 2가지를 순위별로 응답하게 한 결과 △종합에서는 ‘교인간의 사랑’(49.3%), ‘설교’(44.0%), ‘전도’(30.7%) 순이었으나 △1순위 응답은 ‘전도’(22.7%), ‘설교’(21.3%), ‘교인간의 사랑’(18.7%) 순으로 순위가 정반대로 나타났다.

리포트를 발표한 지앤컴리서치 김진양 부대표는 “이러한 결과로부터 ‘전도’는 교인을 인도해 올 수 있으나, 교인을 정착시켜 교회 성장을 실질적으로 가능케 하는 요인은 ‘교인간의 사랑’과 ‘설교'인 것으로 목회자들을 인식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발표에 의하면 응답자의 70.4%는 교회로부터 정기적으로 사례비를 받고 있지만, 21.4%는 사례비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8.3%는 부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비를 받지 않는’ 비율은 △본인 개척교회(34.5%) △대도시교회(27.1%) △출석 50명 미만 교회(26.4%) 목회자에게서 더 높았다. 연간사례비는 89.5%가 4천만원 미만으로 △‘2천만원 미만’은 42.0% △‘2천-4천만원’은 47.5%였고 △‘5천만원 이상’은 4.9%에 불과했다.

‘이중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17.5%가 ‘그렇다(이중직)’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출석 50명 미만 교회 목회자 중에서는 25.6%가 이중직인 반면, 50-100명 교회 목회자는 4.9%에 불과해  교회규모가 작을수록 이중직 보유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직 직종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답한 직종은 ‘학원강사/과외’가 22.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영업(16.7%), 복지사업(16.7%) 순이었다. ‘단순 노무직’(13.(%), ‘택배/물류’(5.6%) 등 노동집약적 직종에 종사하는 비율도 거의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국민연금’(43.2%), ‘교단연금’(36.9%), ‘개인연금/저축’(21.8%) 순으로 답했다. ‘노후준비 없다’는 응답도 36.9%에 달했으며, ‘출석 50명 미만 교회’ 목회자의 경우 41.6%나 돼 교회형편으로 인해 노후를 준비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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