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건전 신앙관 및 재정적 문제 목사의 신앙 지도 받을 수 없다” 매주 시위

▲ 시위 중인 이천 S교회바로세우기모임 성도들 모습

담임 목사의 불건전 신앙 문제로 내홍 중인 것으로 본지가 몇 차례 보도한 바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경기도 이천 S교회 상당수 성도들이 자신들 교회가 속한 지방회 나아가 총회에 자신들을 ‘좀 도와 달라’ 호소하고 나섰다.

제대로 주일을 준수하며, 주일예배 등 모든 정기예배에서 말씀의 은혜를 받아 제대로 신앙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이다.

담임 L목사에 반대해 만들어진 ‘S교회바로세우기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상당수 S교회 성도들은 매주 ‘불건전 신앙 및 재정적 문제 목사의 신앙 지도 받을 수 없다’며 시위를 벌이느라 은혜 받기는커녕 주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교회 내분 관련 취재하는 본지 및 일부 언론에 자신들 교회 담임 L목사의 문제점에 대해서 성도가 병으로 인해 기도를 요청할 경우 “병명이나 기도제목을 적으라”하고 기도한 후에 “태워버리라”고 하는, 무속에서의 ‘소지(燒紙)’ 행위 등의 불건전한 신앙관만을 지적했다. (관련기사 보기)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이들은 지난해 7월 자신들이 속한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불순한 신앙노선(이단ㆍ사이비성)’을 이유로 L목사를 고발했다.

그러나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적절한 조치가 없자 지난 9월 27일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에 ‘바른신앙인지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보기)

이러한 가운데 이들의 대표격인 M장로는 2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담임 L목사의 신앙지도를 거부하는 것은 알려진 ‘불순한 신앙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있었던 여러 재정의혹 문제도 그에 못지않다”고 밝혔다.

M장로는 “현재 그 문제가 세상법정에서 다툼 중일 뿐 아니라, 담임목사의 앞길을 생각해서 재정문제 만큼은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으려 했다”면서 “하지만 적반하장 격으로 지방회를 통해서 우리를 치리하려고 하는바 곧 공개적으로 노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M장로는 “일레로 교회가 담임목사에게 제공한 사택 아파트를 팔고, 사모 명의로 다른 아파트를 구입하는 불법을 저질렀는데 그것이 마치 당회의 결의에 의한 것인 것처럼 회의록을 위조하기까지 했다”며 “이를 포함한 모든 재정적 문제들을 증거 자료들과 함께 곧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장로는 “이렇게 담임 목사로 인해 성도들의 신앙이 피폐해 있는바, 지방회나 총회는 부디 관심을 갖고 객관적 입장에서 교회의 사정을 잘 살펴 바른 지도가 있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제발 우리를 좀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담임 L목사는 재정문제와 관련, 이미 2016년 2월 고소됐으나 올해 3월 여주지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 났다며 협의도 없는 건을 갖고 자신에 대해서 흔들기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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