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리들, 가난에 찌든 크리스천들에게 요구

시진핑 주석©Wikipedia

중국 관리들은 남동지역에 사는 수 천 명의 가난한 크리스천들에게 그들이 만약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예수 초상화대신 시진핑 주석의 초상화를 집에 걸도록 요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The South China Morning Post)는 예수초상화를 시진핑의 것으로 대체하라는 중국당국의 제안은 중국의 건국자 모택동의 개인숭배를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20년까지 가난을 종식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계획을 달성시키기 위해 정부 관리들이 가난에 찌든 크리스천 가정을 방문하여 공산당 노선에 협조해 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진부 인민위원회 의장 치얀(Qi Yan)은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면서 “많은 가난한 가정이 질병으로 인해 빈곤에 빠져있다. 그들 중 일부 가정들은 질병을 치료하기위해 예수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질병에 걸리는 것은 물리적인 일이며 그들을 실제로 도울수 있는 사람들은 공산당과 시진핑 주석이라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골사람들은 무식하다. 그들은 하나님이 구세주라고 믿고 있다”면서 “우리의 간부들의 노력으로 그들은 실수를 인정했으며 예수를 더 이상 의지하지 말아야 하며 공산당에 도움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황진부 마을은 시진핑 주석의 초상화를 1천매 배포했으며 일부가정들은 집에 시주석의 사진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들은 공산당이 모든 종교적 아이콘을 떼어 내도록 요구한 적은 없으며 중국은 신앙의 자유를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유건지역 마을의 한 주민은 관리들이 신자들에게 가정에서 종교적 물품들을 제거하도록 요구 받았다고 밝혔다.

이 주민은 “어떤 가정은 구정때에 대문에 복음서 구절을, 또 일부 가정은 십자가 그림을 걸어 두었는데 이제는 모두 떼어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신자들은 자발적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모두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을 떼어내기를 원치 않았는데 다른 방법이 없었다. 만약 그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가난 구제금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10월 전국인민대회를 열었지만 시진핑 주석의 후계자를 선출하지 않았는데 이는 시 주석이 앞으로 몇 년간 더 통치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시진핑의 이름과 이데올로기가 헌법에 포함되었는데 이는 시진핑 주석이 모택동의 반열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중국의 기독교 박해 감시기구 ‘차이나에이드’(China Aid)의 대표 Bob Fu는 일주일간 계속된 전국인민대회가 보낸 분명한 시그널은 무신론의 중국공산당이 교회를 포함한 중국 시민들의 생활 전반을 통제하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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