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김남희) 거짓말 하는 자체가 마귀의 신을 받았다는 증거”

▲ 신천지 한 행사에서 동시 입장하는 이만희와 김남희(우) (기독교포털뉴스 기사 중 동영상 캡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사후 후계자로 가장 유력했던 김남희 씨가 신천지에서 배도자로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단 전문 월간지 <현대종교> 12월호에 의하면, 이만희 교주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 씨가 지난 9월 18일 진행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행사’ 이후 신천지 내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 신자였던 김남희씨는 2004년경 신천지에 포교되어 신천지 압구정 신학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신천지 위장 봉사단체로 알려진 (사)만남 대표 자리에 앉았다.

이후 이만희 김 씨는 신천지 위장단체인 IWPG 대표로 활약하며 만민의 어머니, 이만희 교주의 영적배필로 불리며 이만희 교주의 사후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현대종교>에 의하면 신천지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자리를 지켰던 김 씨는 올해 신천지 위장단체인 HWPL이 진행한 평화걷기대회,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신천지 내부행사에는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탈퇴자들은 김 씨가 2016년 10월 수료식부터 보이지 않았고, 올해 진행된 수료식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현대종교>에 의하면 올해 진행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행사’에서부터 IWPG 대표인 김 씨가 아닌, 대리인으로 활동하는 윤현숙씨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3일에 IWPG에서 진행한 ‘한반도 비핵화 · 평화 협정 체결 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서도 한국본부장인 윤현숙 씨가 나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만희 교주는 지난 11월 5, 15일 전국 신천지 12지파가 함께 드리는 공식적인 예배자리에서 김남희 씨에 대해 언급했다.

이 교주는 “자기(김남희)가 가르치는 사람이 자기(김남희)를 우상을 만들었어요. 이거 사람(김남희)이 무식한 사람 아닌데 욕심이 들어갔죠? 사욕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라며 김씨가 배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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