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상왕’ H목사 총대 영구제명… 총무 돌발 ‘항의’ 발언으로 시끌

▲ 예장합동 제102회 총회 개회예배 모습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의 제102회 총회가 18일 오후 2시 전북 익산시 기쁨의교회(박윤성 목사)에서 개회됐다.

이날 총회는 개회예배와 성찬식이 끝난 후 30여분 개회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노회별 총대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데다가 천서 곧 총대 자격 문제로 설전이 벌어진 때문이다.

총대 자격 문제의 핵심 인물은 이른바 예장합동 총회의 ‘상왕’이라 칭해지던 H 목사였다. 과거 재판국원 시절 불거진 부당이득 취득 문제로 소송을 당해 500만원을 반환 판결을 받아 천서검사위로부터 천가가 유보된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총무 김창수 목사가 갑자기 서기 서현수 목사의 마이크를 빼앗고, 총회장의 단상에까지 난입하는 돌발행동을 보여 정회가 선포됐다.

4시 10분 마침내 개회가 선언됐다. 전체 총대 수는 1445명으로 확정됐다. 이후 총회는 저녁회무에서 H 목사 천서문제를 다뤄 총회규칙에 따라 총회총대에서 영구제명을 결의했다.

이후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부총회장인 전계헌 목사(이리노회·동산교회)가 기립박수로 제102회기 총회장에 당선됐다.

3명이 출마 관심을 모은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가 1차 제비뽑기 후 2차 결선투표에서 김정훈 목사(새누리교회)보다 앞서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임원선거는 총회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전자투표로 진행돼 많은 시간이 절약됐다.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됐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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