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101)

하루해가 저물기 전에 꼭 질문하는 삶을 사십시오.

“오늘 내가 얼마나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갔는가?”

사람은 정치로, 철학으로, 비전으로, 목표로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사랑으로 삽니다.

모든 것을 얻고도 사랑을 얻지 못하면 그 사람은 인생을 모르는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누군가를 하나님의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있으면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 안에 자리 잡으면 상처는 영광으로 바뀝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지배하면 나는 어둠이 아니라 빛 가운데 거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문제는 사랑이 식어지는 것입니다. 더 이상 모든 관계 속에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인간 안에 찾아오는 어둠은 사랑을 잃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사랑을 말하지만 삶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관계를 말하지만 개인주의에 함몰되어 자기만의 관념과 신앙 속에 빠져서 삽니다.

그래서 우리는 ‘홀로의 영성’을 넘어 ‘함께의 영성’을 지향하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면 공동체를 사모하면서도 우리의 신앙은 사랑과 거리가 먼 개인주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모든 교회와 성도가 무너지는 것은 신앙이 공동체적이거나 선교적이지 않고 자신의 취향대로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내는 자들의 모임입니다.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는 만남이 아니라 함께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이 땅에서도 하늘을 품고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 주님 앞에 인정받는 믿음의 증거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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