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중앙임마누엘센터 대강당서 제48회 정기총회 개최

▲ 신임 총회장에 선임된 이건호 목사

교단 설립자인 고 백기환 목사의 뒤를 잇는 새로운 리더 선출로 관심을 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직무대행 이건호목사) 제48회 정기총회가 ‘남양주 시대를 이루는 성총회’라는 주제로 지난 31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중앙임마누엘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85개 노회 총대 4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 최대의 관심사인 총회장 선거에서는 예상대로 백기환 목사 소천 이후 총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총회를 이끌어 온 이건호 목사(월계제일교회)가 신임 총회장에 선임됐다.

이건호 목사는 고 백기환 목사 아들이자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인 백성혁 목사 및 여성 목회자가 타 교단에 비해서 많은 교단 내 영향력 있는 여목회자인 임순자 목사 등 4명의 후보를 누르고 3차 투표에서 301표 중 183표를 얻어 총회장에 당선됐다.

총대들은 확고한 리더십 발휘를 위해 신임 총회장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뜻에서 총회장을 제외한 다른 임원은 이건호 신임 총회장에게 위임해 선임키로 했다.

또한 총대들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 동성혼을 인정하는 헌법 개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전국 노회와 교회를 대상으로 반대운동을 벌여나 갈 것이며 △교단 발전방안으로 교단 직영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전과 이를 위한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에 총회는 WCC반대, 동성애 반대, 이단 사이비 척결, 충남 부여 할랄 도축장 건설추진 반대, 종교인 과세는 2018년 1월 시행에 대한 종교계 의견 수렴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 후에 시행 등의 입장을 천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총대들은 노회 신설, 분리, 통폐합의 건을 결의한 후 그밖의 모든 사안은 오는 9월 20일 예정인 제499차 최고 전권위원회에 위임하고 폐회를 결의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 이건호 목사는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라는 제목의 설교했다.

이어 총회는 창립 제47주년을 맞아 근속 30년 이상, 근속 25년 이상 목사에게 교단 공로패를, 임기를 마치 임원들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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