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아 목사 측 “서대천 목사 측근 인사 소행, 선관위에 고소 예정”

▲ 문제의 동영상 화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 이하 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 선거를 3일 앞둔 가운데 기호3번 김노아 후보 측이 발끈했다.

지난 17일 후보자 정견발표 다음날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전날의 정견발표회 중 김노아 목사 발언 부분만 악의적으로 편집해 김 목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동영상이 올라온 때문이다.

‘ha ha’라는 아이디를 가진 유저가 올린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정견발표 현장에서 드러난 김노아 목사(=김풍일 목사)의 문제점. 신학교 졸업문제, 목사 안수 문제, 이단성 문제 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그것이다.

김 목사 측은 더욱 발끈한 것은 ‘ha ha’라는 아이디의 주인공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영상을 분석한 결과 기호 2번 서대천 목사 측에서 만든 것이 틀림없어 보이는 정황을 얻은 때문이다.

김 목사 측은 <뉴스타겟>의 기사에서 “본지의 영상 분석 결과 영상 속 등장인물의 위치를 고려시 영상을 촬영한 카메라맨이 기호 2번 서대천 후보가 회장으로 있는 ‘글로벌선교회’ 총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일 영상을 촬영한 GoodTV, 뉴스타겟, 하야방송, CTS기독교tv, ‘글로벌선교회’ 총무, C채널, CBS 방송사의 모든 뉴스 영상화면을 분석한 결과 문제 영상의 원본은 ‘글로벌선교회’ 총무가 서 있던 위치에서 밖에는 촬영할 수 없는 구도라는 것이다.

김노아 목사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는 ‘후보자 또는 후보관계자는 상대방 비방, 그 비방하는 취지의 유인물 제작 및 배포를 금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한기총 선거관리규정 제9조 제2항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선관위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노아 목사 측의 주장과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글로벌선교회 총무에게 전화와 문자를 남겼으나 답이 없었다. 하지만 ‘글로벌선교회’ 총무 J목사는 <뉴스타겟>과의 문자에서 해당 영상은 자신이 찍은 것이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뉴스타겟>의 기사 중 이같이 주장하는 영상분석 관련 대목이다.

글로벌선교회의 카메라만이 흰 옷을 입은 여 기자의 뒷통수를 정면으로 촬영할 수 있다. 본지가 이런 분석 결과를 도출한 이유는 다음 화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방송사별 카메라의 위치를 당시 정견발표회장 레이아웃과 비교해보면, 글로벌선교회 카메라 좌측에는 'CBS', 우측에는 'C채널'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글로벌선교회 정원용 목사가 본인이 촬영한 영상이 아니라고 했으므로, 글로벌선교회 좌우측의 카메라 앵글을 분석해봐야할 필요가 있었다.

먼저 글로벌선교회 우측에 있었던 'C채널'의 영상을 확인해 보자.



글로벌선교회 우측에 있었던 C채널의 카메라는 절대로 흰 옷을 입은 여 기자의 뒷통수를 정면으로 촬영할 수 없는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C채널 카메라 기자가 카메라 앵글을 우측으로 이동해서 김노아 목사의 정면을 촬영한다면 왼쪽에 여 기자, 오른쪽에 남 기자 머리가 걸릴 것이다.

C채널 기자가 김노아 목사를 줌인하자 화면 우측 하단에 남 기자의 머리 왼쪽 상단 부분이 걸렸다.

글로벌선교회가 촬영한 것으로 추측되는 카메라가 김노아 목사의 정면을 줌인한 경우, 바로 앞에 있는 흰 옷 입은 여 기자의 머리가 화면 중심을 기준으로 좌측에 치우쳐 걸린다. 이는 글로벌선교회 카메라가 흰 옷 입은 여 기자 바로 뒤에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아웃과 영상의 화면을 비교해보자.
 

그렇다면 이번에는 글로벌선교회 카메라 좌측에 있던 CBS의 영상을 확인해보자.

글로벌선교회 좌측에 있던 CBS 카메라 역시 김노아 목사를 줌인했을 경우 흰 옷 입은 여 기자의 뒷통수 좌측 상단이 화면에 걸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견발표회장 센터에 포진해 있던 하야방송의 영상을 확인해보자.
 
하야방송의 영상은 볼 것도 없다. 김노아 목사 쪽을 촬영 시 흰 옷 입은 여 기자가 화면 우측에 걸려있다.

이와 같이 후보 3번 김노아 목사를 비방하는 영상에 대해 기호 2번 서대천 목사가 회장으로 있는 글로벌선교회 총무로 알려진 정원용 목사는 본인이 촬영한 영상이 아니라고 했으나, 지난 17일 정견발표회장을 촬영했던 교계 방송사들의 모든 영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글로벌선교회 정원용 목사가 촬영한 영상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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