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100)

사랑하는 여러분, 입추(立秋), 가을에 헨리 나우웬의 책을 봅니다.

그는 순종(abedience)이 라틴어 '듣는다(hear)에서 왔다고 설명합니다.

우리의 순종하는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가능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음성을 들으려면 먼저 순종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듣는다고 말하지만 듣지 못합니다. 바리새인처럼 자기 생각과 지식으로 가득차서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듣지 못합니다.

이 가을에는 우리 안에 듣는 마음이 허락되길 기도합니다.

듣는 사람은 나누는 사람입니다.

자기의 것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것을 주장한다고 해도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겸손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하여, 오늘도 변화된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내 삶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삶은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움직입니다. 그것이 기도든, 묵상이든, 사랑이고 헌신이든, 섬김이며 나눔이든 삶의 변화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우리에게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읽는 것 외에 들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솔로몬 역시 듣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가을에는 우리가 성숙해지길 기도합니다. 성숙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듣는 마음이 있어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왜 저렇게 말하는가?’‘왜 하나님은 저렇게 말씀하실까?’를 읽어내는 훈련이 없으면 바리새인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것입니다. 자기의 신념이 아닙니다.

오늘도 우리의 기도는 나를 열어 달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열릴 때 사랑할 수 있고, 순종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있습니다. 자녀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함께 말씀으로 꿈꾸길 원합니다. 주님께 순종하며, 서로에게 주께 하듯 순종하는 아름다움이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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