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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강도당한 자의 이웃되는 것은 주님의 뜻"전명구 감독회장,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초청 간담회 가져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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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13: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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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당한 자의 이웃이 되고,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것이 주님의 뜻이다. 감리교회가 아픔의 시간을 겪고 있는 비정규직·해고 노동자와 함께 아파하고 기도하겠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비정규직노동자와 해고노동자를 초청해 위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 노동자들이 감독회장실을 찾았다. 전 감독회장은 무더운 여름날 길 위에서 잠을 자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비정규직·해고 노동자들을 찾을 직접 찾아갈 계획이었으나, 공권력에 의해 농성장이 강제철거되면서 감독회장실로 이들을 초청했다.

이날 비정규직·해고 노동자들은 “큰사업장의 해고자들은 관심을 받기도 하는데, 작은 사업장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며 춥고 더운 길 위에서 잠을 자며 공동투쟁위원회를 만들어 함께 투쟁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후 산업현장에서 사용해야 할 물품이 차별지급되고 식사시간마저 정규직이 우선되는 등 기본적인 인권과 안전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토로했다. 또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에 비해 임금이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4대보험과 퇴직금, 복리후생이 없다며 급여에도 심각한 차등이 있다는 아픔도 털어놨다.

특히 아사히글라스 노동자들은 20분정도밖에 주어지지 않는 점심시간과 잘못이 있으면 빨간조끼를 입혀 모든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조치해 인격적으로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조를 만들자 폭언과 폭행, 강제추행을 당했고 근무하던 대리점이 폐업하거나 하청계약이 중단되는 등 더욱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으며, 원직복직을 명령 받았어도 아무도 복직되지 않는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아픔에 대해 들은 전명구 감독회장은 “대한민국 노동자 가운데 절반이 비정규직인데.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내일을 꿈꿀 수 없고 희망을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 성경의 진리인데, 같은 일하고 같이 땀 흘리는데 차별받는 아픔에 감리교회가 동참하겠다”며 위로했다. 이어 “이 아픔을 모르는 분이 너무 많은데 150만명 감리교인을 비롯해 1000만의 한국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겠다”며 “바른 길, 옳은 길을 걸어가면 하나님 도와주실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남재영 목사(NCC정의와평화위원회 위원장, 빈들교회)는 “감리교인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 날”이라고 소회를 밝히고 “절반이 비정규직이면 교인의 절반도 비정규직이라는 뜻”이라며 “우리가족 우리교인의 이야기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전 감독회장에게 거듭 요청했다.

이에 따라 100만전도운동본부(본부장 지학수)와 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부장 정현범)는 오는 21일 본부 회의실에서 비정규직 심포지움을 열고 해결책을 고민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사히 비정규직지회노동조합,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노동조합, 하이텍 알씨디 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민주노총강원영동지역 노조 동양시멘트 지부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감리교회 측에서는 본부를 이끌어가는 임원진 전원이 참여해 비정규직·해고 노동자들을 맞이하며 감리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전달했다.

한편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은 전명구 감독회장은 주민 30명이 전부인 섬을 찾아가 세례를 주고, 수해현장을 가장 먼저 찾으며, 소외된 이웃인 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등 어렵고 힘든 현장을 찾아 감리교회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본지 제휴 <당당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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