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변승우 목사 교회 부흥회 인도한 A목사 구설수에 올라

▲ 지난 2010년 A목사의 문제의 집회 인도 모습

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 선거 후보 마감을 하루 앞두고 ‘이단집회 인도 전력을 가진 자가 어떻게 선거관리위원(이하 선관위원)이 될 수 있느냐’는 얘기들이 한기총 일각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4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선관위원들이 등록 후보들의 자격 등을 심사하게 될 텐데, 그러한 전력을 가진 이가 제대로 후보 자격을 심사할 수 있겠느냐는 이유에서다.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선관위원은 기성 총회장과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A목사다. 지난  2010년 12월 6일에서 8일까지 변승우 목사의 큰믿음교회(현 사랑하는교회)에서 심령대부흥성회를 인도한 행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변승우 목사는 예장 통합·합동·합신·고신·백석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이단성·참석금지 대상으로 규정된 상태다.

당시 변승우 목사는 부흥회 개최를 알리는 글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과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내신 한국 교회의 큰 어른이신 존경하는 A목사님을 모시고 심령대부흥회를 연다”며 “A목사님은 제가 매우 존경하는 어른이시고, 또 부족한 저를 멘토해주고 계신 어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모 목사는 한 언론의 사실 확인에 “변 목사는 내가 항상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부흥집회도 초청을 받아 가게 됐다”고 말했다.

A목사의 이단집회 인도 전력이 새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은 A목사가 지금의 한기총 사태를 야기한 책임이 있는, 지난 제22대 선관위원(길자연, 이강평, 엄신형, 배진구, 이용규) 중 유일하게 제23대 선관위원에 선임된 때문이다.

A목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B목사는 “A목사는 억지 유권해석으로 한 후보의 피선거권을 박탈해 결과적으로 현재의 한기총의 혼란을 초래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며, 그간 군소교단들 사이에 팽배했던 불만, 즉 ‘이영훈 목사가 너무 어른들만 싸고 돈다’는 불평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B목사는 “한기총이 한 차례 혼란을 겪은 후 새롭게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A목사의 과거 부적절했던 행보는 자칫 한기총 회원들 사이에 선거과정에 대한 불신의 싹이 될 수 있다”면서 “곽 직무대행은 교체까지 심각히 고려해 벌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