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은 농경지 물을 댈 수 없어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탄식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인도인들

인도의 우타르 프라대시 주민들은 기독교인들을 구타하는 것은 물론 힌두교 의식에도 참여할 것을 강요하며, 그들에게 농사를 지을 물 공급도 거부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로부터 공격을 당한 네 세대의 기독교인 가족들은 농사에 사용할 물을 마을의 우물에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을 장악하고 있는 힌두교도들은 기독교인들에게 농경지에 사용할 물을 팔지 않고 있다.

기독교인중 한사람인 쿠마리는 마을 대표와 경찰이 기독교인들에 물 공급을 중단하라고 했다면서 “작물을 기를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며 “마을 주민들 모두가 동참해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힌두 마을 주민들은 지난 4월 25일 쿠마리 부부를 포함한 네 가정을 몽둥이로 구타하고 그들이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것을 비난했다.

쿠마리는 “마을 대표의 지원을 받은 힌두교 군중들이 기독교인들에게 그들이 신성하다고 여기는 갠지스 강 물을 마시도록 강요하고 예수를 부인하도록 강요했다”며 “우리가 그들의 요구를 거부하면 그들은 우리를 더 심하게 구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 가정의 기독교인들은 힌두교 의식참여와 예수를 부인하는 것을 거부했다. 13명의 다른 젊은 기독교인들도 힌두교 의식에 참여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그들은 말했다. 쿠마리는 “젊은이들도 힌두 과격파들에 의해 갠지스강물을 마시고 예수를 부인하도록 강요당한다”며 “마을 대표가 군중들을 선동하여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을 공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결국 경찰서로 가게 되었다. 기독교 가정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도시로 나갈 수 없게 된 후 매주 자신의 집에서 기도회를 인도하는 마노즈 쿠마르는 경찰에게 “힌두 마을 주민들이 우리를 적대시하며 우리가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을 강요한다고 잘못된 선동을 한다”며 “경찰은 마을 주민들에게 누구나 자신들이 원하는 종교적 가르침을 평화롭게 따르도록 허용하고 어느 누구도 마을의 가정교회에서 드리는 기도회를 간섭하지 말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마을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힌두교 주민들은 경찰의 요청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한 합의에는 농경지 물 공급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마을 주민들은 물을 기독교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거부했다. 마노즈 쿠마르는 “그 결과로 우리는 농경지에 물 공급량을 할당 받지 못했다” 며 “우리는 매시간당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마을 대표와 주민들이 우리에게 물을 공급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농경지는 매 말라 가고 있으며 타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대표 굽타는 힌두 마을 주민들이 기독교인들에게 물 공급을 끊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 공급에 관한 한 그것은 개인적인 일이다. 이 마을의 어느 누구도 기독교인들에게 우물 물을 팔기를 원치 않는다면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물과 같은 기본적인 상품이 종교적인 이유로 사람들에게 거부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마을 대표 굽타는 기독교 가정들이 그에 대해 아직은 불평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온다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독교 가정들은 마을 대표의 말이 진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기독교인들이 마을 대표를 찾아 갔을 때 그는 “마을에서 예배를 중단하고 예수를 따르는 것을 중단하면 그때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고 기독교인들은 전했다.

인도는 2014년 5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집권한 이후 힌두민족당 바라티야 자나타당이 이끄는 호전적인 성향의 민족연합정부는 힌두교도가 아닌 종교에 대해 적대적이며 정부의 이러한 태도가 힌두과격파들을 부추겨 인도의 몇 개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을 공격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종교활동가들은 말했다. 인도는 오픈도어스(Open Doors)의 세계종교박해국가 리스트에 15위로 랭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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