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전국 임원 및 지도자대회’ 참석자들 “총력” 다짐

▲ 전명구 감독회장은 설교를 통해 100만전도운동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올 당시 장로교와 쌍벽을 이룬 감리교. 그러나 언제부턴가 ‘장로교와 쌍벽’은커녕 외형 2위 교단의 자리마저 오순절 계통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 넘겨준 지 오래다.

하지만 2위 자리 탈환은 물론 명실상부 ‘장로교와 쌍벽’을 이루는 날이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싶다. 감리교 전국 임원 및 지도자들이 “100만 전도운동 할 수 있다. 해야 한다”며 100만 전도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한 때문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 목사, 이하 기감)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전국 임원 및 지도자 대회’를 열었다.

‘전국 임원 및 지도자 대회’는 감리회본부가 주관하는 대회로서, 지난 4월의 전국 연회를 통해 감리사가 선출되며 새롭게 출발하는 지방회와 평신도단체의 임원들이 모여 행정 실무에 대한 교육과 업무소통, 감리회의 발전과 부흥을 논의하는 실무적 성격의 대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명구 감독회장이 임기 시작과 동시에 가동한 ‘100만전도운동’을 구체화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훗날 감리교회 부흥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고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치열하게 토론하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공약으로 내세워 여러분의 선택을 받았고, 이를 실현하기위해 100만 전도운동본부를 발족했다”면서 “감독들께서 앞장서주시고, 신임 감리사들께서 각 지방마다 힘 있게 이끌어 가시면 충분히 100만 전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첫날(16일)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00만 전도운동 가능한가’를 주제로 김학중 목사(안산꿈의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였다. 

이 시간에는 기도하는 교회로 이름나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대전한빛교회 백용현 목사, 체계적인 양육을 통해 교인 2명에서 1500명으로 부흥한 강원도 삼척 큰빛교회 김성태 목사,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다음세대를 세우고 있는 행복한 교회 서인숙 목사,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농촌교회의 부흥을 이끌고 계신 예산효교교회 박상길 목사 등이 패널로 나서 ‘100만 전도운동 할 수 있음’을 얘기했다.

대회 이틀째인 17일은 ‘실천방안’을 섹션으로 해 진행됐다. 지학수 100만전도운동본부장이 ‘100만 전도운동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소개하고 100만전도운동본부가 진행할 ‘목회자전도학교’, ‘다음세대100만전도학교’, 평신도전도학교‘에 대해 상세한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100만전도운동본부는 “작은교회의 부흥을 위해 △전도를 위한 전도대원과 전도물품을 교회가 요청할 시 거의 무제한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목회자 가정의 긴급의료비나 자녀장학금 및 국민연금 가입을 지원해 목회자가 목회에만 전념케 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2년 만에 열려 16일과 17일 양일간 진행된 ‘전국 임원 및 지도자 대회’는 폐회예배 시간에는 전 참석자들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임원,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해 100만 전도운동에 힘쓰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 발표함으로 끝이 났다.

▲ 기념촬영 모습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