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부활주일에 열린 말은샘광천교회의 ‘생명보듬 페스티벌’ 중 생명보듬함께걷기 행사 모습

서울 성북구의 맑은샘광천교회(이문희 목사)는 16일을 부활주일 및 ‘생명보듬주일’로 지켰다.

두 번번의 주일예배에서 LifeHope 조성돈 대표가 설교를 하고 이어 오후 2시에 ‘생명보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생명보듬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은 10여 개의 부스를 통해 생명보듬 활동을 체험했다. 이후 ‘축하 공연’과 ‘플레쉬몹 함께 하기’, 그리고 ‘생명보듬함께걷기’를 진행했다.

800 여 명의 참가자들은 맑은샘광천교회 교인들과 주변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었다. 월곡중학교에서는 18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생명보듬함께걷기’ 행사 중에는 경찰이 보호를 자처하여 가이드를 해 주는 등 동네의 축제로 진행됐다.

교회에서는 단체티셔츠와 풍선 등을 준비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피켓 등을 준비하여 부활절, 생명의 메시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다.

맑은샘광천교회 이문희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다른 행사를 하는 것 보다 LifeHope와 함께 이 생명의 행사를 함께 하게 되어서 뜻 깊었다”면서 “교인들도 부활의 의미를 더욱 새기게 되었고 온 교인의 축제가 동네의 축제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신은정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교회에서 이런 행사를 꾸려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사회에서 자살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교회들이 앞장 서 주신다면 자살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돈 LifeHope 대표는 “한 교회에서 이렇게 생명보듬페스티벌을 한 것은 처음으로 교회가 앞장서서 생명문화를 만들어 가면 한국사회의 자살도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런 모델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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