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감리교회 장준순 목사 간증 “살려주신 은혜 사역으로 보답”

" 오는 4월 16일 2017년 부활절을 맞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해 3월, 저는 이미 죽은 몸이었습니다. 소망이 없는 몸이었습니다. 그런 제게 주님의 은혜가 임해, 완전히 고침을 받고 새로운 몸이 되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자의 감사

▲ 장종순 목사

지난 2016년 부활주일은 장 목사에게는 이전과 다른 부활주일이었다.

‘나도 주님처럼 부활할 수 있을까? 부활의 주님이 나도 살려주실 거야!’라고 속으로 한없이 기도하고 기대했다. 당시 그는 3월 초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항암 투병 중이었다.

20년 전 손에 160만원을 들고 개척하여 지금의 교회로 성장시키고 정직한 목회자로 열심인 목회자로 인정도 받고 자부도 하던 그였다.

그런 그에게 암 말기 선고는 죽음의 밑바닥을 경험하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더 깊이 믿을 수 있게 만든 사건이었다.

암보다 무서운 하나님의 음성

3월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를 짓누르고 있는 죽음의 세력 앞에 어깨조차 펼 수 없는 한 달을 보내야만 했다. 작은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하고 순천향대 병원에 가서 다시 조직검사를 하자마자 결과도 채 나오기 전에 의사로부터 당장 수술하자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수술을 하더라도 결과를 보고 해야겠다고 통보하고 지인을 통해 연대 세브란스병원에 재검을 신청했다. 한 달 동안 이미 위암이라는 사실을 안 상태에서 세 번의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은 지옥이 따로 없었다. 그 시간 동안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주님께 기도하는 중에 전혀 예상하지 않은 음성이 들려왔다. “주님의 영광을 가로챘다”는 음성이었다. 1997년 개척 후, 장 목사는 20년 동안 정말 열심히 주님의 영광만을 위해 달려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목회자로서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모습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주님은 그에게 “주님의 영광을 가로챘다”고 호통을 치셨다. 무조건 무릎을 꿇었다. 주님의 말씀이기에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주님보다 먼저 앞선 자신의 목회 모습이 보였다. 어느 틈엔가 주님의 영광보다 내 영광을 위해 달려가는 채색된 목회, 가짜목회를 하고 있었다. 3월 한 달은 회개하는 시간이었다. 위암 말기보다 더 무서운 주님의 영광을 가로챈 목회, 회개하고 또 회개하고 또 회개하였다.

한 달여의 회개의 시간이 지나갔을 때, 그에게 주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요 11:4). 너무 기뻤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아, 이제 살았구나!’ 하는 순간 재차 주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믿음이 있느냐. 네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느냐’ 그 때, 주신 말씀이 마가복음 11장 23~24절이다.

믿음 없는 목사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그런데 “믿음이 있느냐”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그의 반응은 묘했다. 믿기는 믿는데 정말 믿는 것이 아니었다. 100% 믿음, 절대 믿음이 아니었다. 난감했다. 강단에서 성도들에게 수없이 선포했던 말씀이었다. 그런데 정작 그는 말씀을 믿기는 믿는데 100% 믿음은 아니었다. 마가복음 11장 23~24절의 말씀이 실제가 아니었다. 다시 주님께 엎드렸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를 구했다.

다시 회개하였다. 성경 말씀이 100% 믿어지기를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를 변화시키지 못하고 그에게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믿음은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 아님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이것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다.

20년 동안 목회하면서 성도들에게 성경은 절대 진리라고 끊임없이 선포하였다. 이제 그 선포가 장 목사 자신에게 실제로 적용될 때였다.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했다. 하나님의 약속이 믿어졌기에 그때부터 자신의 병은 이미 나았다고 선포하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은 염려의 마음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보는 사람마다 사람이 있든 없든 창을 열고 선포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항암치료를 8차 실시한 후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항암 4차만 한 후 8월 2일 수술을 하게 되었다. 수술이 끝나고 병실에 들어와 의식이 돌아왔을 때,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위에 있던 암은 모두 괴멸되었고 전이된 곳이 전혀 없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3일 뒤, 더 기쁜 소식을 들었다. 수술할 때 위 주위에 있던 39개 조직을 떼어 정밀 조사를 하였는데 암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식이었다. 의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혈액 검사도 정상이고 CT촬영 결과도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퍼펙트 합니다.”

부활의 주님의 능력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3월 초 당시에는 사실 수술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런데 위암 말기였던 그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마치 주님이 3일 만에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처럼 그도 죽음의 수렁에서 건져짐을 받았던 것이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실제로 그의 인생에 일어난 것이다.

부활의 주님은 죽으시고 무덤에 머물러 계신 분이 아니다. 죽음을 이기고 무덤에서 일어나 부활하셨다. 그리고 그 부활이 주님을 믿으면 부활의 주님의 생명을 받게 된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누구나 말씀대로 기도하면 응답받는 역사가 일어난다(막 11:24).

장준순 목사의 고백이다.

“벌써 1년이 지났다. 작년 사순절 기간 동안 주님의 고통에 실제로 참여하는 영광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이제 2017년 부활절을 맞게 된다. 2017년 4월 16일 부활절을 맞이하는 나는 감회가 새롭다. 2016년 3월, 이미 나는 죽은 몸이었다. 소망이 없는 몸이었다.

그러던 내게 주님의 은혜가 임했고 완전히 고침을 받고 새로운 몸이 되었다. 마치 예수님의 부활을 예표 했던 나사로처럼 주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은 나를 살리셨다. 죽은 지 사흘 된 인생을 살리신 주님이 위암 말기 진단이 내려진 나도 살리신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부활절을 맞는 감회가 새롭고 감격스럽다. 이제 주님이 영광받기 위해서 살려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다. 그것은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목회를 하는 것이다.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

▲ 장종준 목사와 하늘빛감리교회 성도들의 모습

[본 기사는 <신앙계 4월호>에도 함께 게재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