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정오 강론에서 언급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선적인 크리스천을 겨냥, 나쁜 짓을 하는 크리스천 보다는 선을 행하는 불신자가 더 낫다고 말해 논쟁을 촉발시켰다.

사람들을 착취하고, 이중적인 생활을 하며, 더러운 사업에 종사하는 크리스천들은 자신들을 크리스천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교황은 말했다. 교황은 “상당히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와 같으며 이런 크리스천들은 다른 사람들을 분개하게 만든다” 고 지난주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의 정오미사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그와 같은 말을 듣는가. 그런 가톨릭 신자가 되느니 차라리 불신자가 되는 것이 낫다. 위선적 크리스천이 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치스럽다는 것은 ‘이 말을 하고 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특징지으면서 돈을 횡령하는 것이라든지 고용원에게 적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호화로운 여행을 떠나는 그러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가톨릭 교회에 따르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을 나쁜 길로 인도하는 사람은 잘못된 길로 인도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되어있다. 교황은 또한 단순히 신자가 아니라 지구상에서 선을 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은 열려있다고 암시했다.

교황은 “주님 내가 여기 왔습니다. 나는 교회에 다녔습니다. 나는 당신과 가깝습니다. 내가 낸 모든 헌금을 주님은 기억하시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면서 천국문을 두드리는 부유한 크리스천 얘기를 들려주었다. 교황은 이에 대해 예수님은 “그래. 나는 너의 헌금을 기억한다.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빼앗은 모든 더러운 헌금을 기억한다. 하지만 나는 너를 모른다” 라고 답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이 가짜 크리스천에 대해 강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경건하게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돕지 않는 가짜 크리스천들에 대해 강론한 바 있다. 교황은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라면서 “하나님이 마지막 날에 우리에게 묻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 행위에 대해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2013년에 불신자를 포함하여 선한 행위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천국은 잠정적으로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님은 예수의 피로 가톨릭 신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를 구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교황은 트위터를 매우 활동적으로 사용하며 주님의 말씀과 현대생활 간의 비유를 자주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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