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심리학의 전문가 최원호 교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출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처럼, 열등감이 예수를 만나면 열등감은 영적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천국 문을 여는 교회 부흥의 열쇠가 됩니다.”

▲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책을 소개 중인 최원호 교수

알프레드 아들러 심리학의 전문가인 최원호 박사(한영신대 겸임교수)가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노아의방주, 400쪽, 15,800원)>를 펴냈다.

최원호 교수는 이 책에서 예수님 열두 제자의 열등감으로부터 시작해 성경 속 삭개오와 가난한 과부 등을 통해 돈과 가난의 열등감을 살펴보고, 불안과 의심, 자존과 교만의 열등감에 대해 각각 탐구하고 있다.

최 교수에 의하면 예수의 제자들이었던 열두 사도들은 모두 열등감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자만심으로 위장한 열등감의 시몬 베드로
△‘존재감이 없는 존재’라는 열등감의 안드레
△자신의 형제에 대한 열등감을 가진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
△우레 같은 외골수 성격의 열등감을 가진 요한
△철저하게 계산적이고 강박적인 열등감의 빌립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열등감의 바돌로매
△증거를 볼 때까지 믿지 않는, 의심으로 가득한 열등감을 품었던 도마
△세리라는 직업에 대한 열등감의 마태
△나이도 적고, 키도 작고, 사회적 역할도 보잘 것 없는 데 따른 열등감에 시달리던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가룟 유다’에 가려져 이름마저도 제대로 불리지 못한 투명인간의 열등감에 시달린 ‘야고보의 아들’ 유다
△사도들의 명단에 이름만 올렸을 뿐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열등감에 빠져야 했던 가나안 사람 시몬
△돈에 대한 환상을 품었던 노예의 열등감 때문에 무시무시한 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를 책망하다 목을 맨 가룟 유다

이들은 어쩌면 거울에 비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최원호 교수는 이 책 첫 장에서 이들이 예수를 만나고 그를 따라다니며 말씀을 듣는 과정에서 열등감을 극복했던 과정을 소개한다.

“더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들도 많은데 어떻게 그런 열등한 사람들만 골랐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중요한 것은 쓰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최 교수에 의하면 열등감을 떨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감하게 드러내놓고 당당하게 고백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입니다. 내가 하는 일을, 학업이나 사업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시고, 아무 가치도 없는 것들을 택하시어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안으로 부르시는 분입니다.”

“그 부르심을 받는 순간부터 우리의 연약함이나 모든 무가치한 것들은 가치 있는 것으로 새롭게 거듭납니다. 맹물이 변하여 가장 맛있는 포도주가 되듯이,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내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언뜻 우리 자신의 손으로 추진되는 것 같아도 결국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힘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 교수는 열등감은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영적으로 교만함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이므로. 하나님 앞에서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고 정직하게 고백할 것을 조언한다.

이 책의 8페이지에는 ‘열등감 극복 십계명’이, 12페이지에는 ‘열등감 방정식’이 실려 있다.

이 둘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등감에 대해 진단하고, 이를 바로 극복할 수 있다고 최 교수는 말한다.

“ 이 책의 본문을 다 읽을 시간이 없더라도 ‘열등감 극복 십계명’과 ‘열등감 방정식’을 읽어둔다면 자신을 괴롭히고 발목을 잡는 열등감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는, 소화기로 눈앞의 불을 끄는 효과라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렘브란트 반 레인의 <성전에서 환전상들을 쫓으시는 예수Christ Driving the Money-Changers from the Temple>(1626년작)라든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 <의심하는 도마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1601~1602년작)를 비롯 무려 55개의 명화들이 수록돼 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