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계 3월호에 개척교회 스토리 게재

▲ 창립2주년기념 찬양 예배를 인도 중인 손병훈 목사

교회개척 48개월, 꿈꾸는교회 손병훈 목사가 아내와 함께 인천 부평 부개동 작은 상가에 개척한 세월이다.

‘이 많은 교회 중에 또 다른 교회가 필요할까? 이것도 교만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망설였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뜨거운 열정을 부어주셔서 목회를 시작했다.

4개월 동안 아무도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내와 둘이 드리는 예배지만 예배 때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그들 부부는 은혜로 가득했다.

그렇게 4개월, 어느 새벽에 성도 한 사람 없는 교회로 인해 그의 마음이 무너져 있을 때 천둥과 벼락같이 주님의 말씀이 임했다. “훈아! 너 나 사랑하냐?” 마치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너 나 사랑하니?” 하신 것과 같았다.

‘그래, 교회는 주님 사랑부터 시작이다. 아직 주님이 나를 붙들고 계시는구나…’ 용기를 얻고 그는 아내와 함께 전도의 현장으로 나갔다.

어느 날 교회에 한 사람이 들어왔다. 교회에 사람이 있으니 예배 시간만 되면 뒤를 돌아보게 됐다. 그런데 어느 날, 천둥과 벼락같이 그에게 주님의 음성이 임했다. “너 누구에게 예배하니?”

그는 사람을 보고 사람이 있어야 예배가 예배답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아니다, 나 혼자면 어떤가? 여기 주님이 계시는데….’ 그렇게 주님은 손 목사를 다듬어가셨다.

이제 꿈꾸는교회는 48개월 만에 아이 교회에서 소년 교회로 자랐다. 한 영혼을 위해 4개월 동안 몸부림치던 교회가 이제 20여명이 함께 예배한다.

개척 2주년 감사예배 때 드려지는 헌금은 모두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포했다. 그게 2년 동안 이 지역에서 복음을 선포한 교회의 섬김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비록 작지만 주민센터에 쌀 30포를 기부하는 날, 감동했다. 그동안 받은 교회라면 이제 주는 교회가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손 목사는 그동안 걱정을 주는 교회라면 이제는 걱정을 풀어주는 교회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마침 동장이 교회 집사여서 부개동 주민센터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데 손 목사의 가슴에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모두가 교회를 염려하지만 교회는 살아있다. 왜냐하면 주님의 몸이기 때문이다.

손 목사는 말한다. “교회는 주님의 눈물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아직 이 시대의 소망입니다. 누군가 교회가 너무 많지 않냐고 말합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저는 교회가 파출소보다 많아야 하고, 교회가 술집보다 많아야 하고, 교회가 PC방 보다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불편한 것이 아니고 행복한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부탁이 있다. “길을 가다 교회 간판하나 제대로 걸려있지 못한 교회라도 함부로 보지 마십시오. 그 안에는 목숨 걸고 기도하는 그 누군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바로 개척교회, 작은 교회를 위해 1분만이라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손 목사의 개척교회 이야기는 이제 첫 장을 썼을 뿐이다.

▲ 부개동주민센터에 쌀 30포를 기부하고 찍은 기념촬영 모습
▲ 창립2주년기념 찬양 예배 모습

[본 글은 <신앙계 3월호>에도 게재돼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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