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 북 콘서트 현장에 전광훈ㆍ소강석ㆍ김승규 등

▲ 17일 장충체육관에서의 장성민 전 의원 북콘서트 모습

기독교인으로 고 김대중 정권 시절,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과 정무수석실 홍보비서관을 지냈고,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 201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진행한 바 있는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이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집필한 국제정치 분석집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와 자서전 <큰 바위 얼굴>  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출마선언식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권노갑,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전현직 정관계 인사 및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김승규 장로(전 국정원장) 등 교계 지도자들도 자리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3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였으며, 이 중 상당수는 기독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성민 전 의원은 “2017년 현재 대한민국은 참담한 상황이다. 꿈과 희망을 잃어버렸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우리 국민은 지금 대한민국호를 책임지고 있는 선장, 곧 대통령을 잃어버렸다. 대통령제 민주주의에서 우리의 대통령은 없다. 대한민국의 국정 시계는 멈추었다. 그러나 이 심각성을 우리는 모르고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조국을 위해 던져야 할 목숨이 하나 뿐인 것을 슬퍼했던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며 오늘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비행기를 띄우겠다. 비전을 갖고 행동하면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강대국을 꿈꾸겠다”고 대선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번 북 콘서트에서 선보인 <큰 바위 얼굴>은 미ㆍ중 패권 충돌의 격랑 속에서 기로에 선 한반도의 운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다룬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에 이은 후속작이다.

전작이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반도의 운명을 전격 해부하고, 이 운명의 파고를 헤쳐 나갈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에, 이 책은 헌정중단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해낼 지도자 나서기 위해 큰 꿈을 키우고 치열하게 준비해 온 삶의 궤적과 비전을 담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서강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미국 듀크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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