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주 의회 금년 7월 부터 시행토록 추진

미국 테네시 주 의회는 자동차 번호판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 표어를 새겨 넣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테네시 주 의회 공화당 의원인 빌 샌더슨(Bill Sanderson)은 주 국세청이 2017년 7월 1일부터 이 표어를 자동차 번호판에 삽입시키도록 추진하고 있다.

테네시 주 의회 의원들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행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테네시 주 의회는 테네시 주가 미국에 처음으로 성경을 공식적인 주 책자(Official Book)로 선포하도록 만든 법안을 통과 시켰지만 주지사 빌 하슬람(Bill Haslam)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2014년에는 주의회 상원의원들이 상하 양원 의장석 연단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표어를 새기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원래 의도와는 달리 주 청사 지하에 있는 터널에 새기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테네시 주는 미국에서 가장 성경적인 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지폐와 동전에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표어가 인쇄되어있다. 하지만 무신론 단체는 미국 정부가 이 구절을 화폐에서 제거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지만 번번히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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