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ㆍ채영남 OUT”… 15일 회동서 조직 구성 전면 재검토 요구

▲ 15일 아침 열린 한교추 주최 한교연 및 한기총 통합추진위원 초청 모임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이하 한교추)의 안하무인격 밀어붙이기에 성난 한교연의 비협조로 지지부진에 빠진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정서영 대표회장 체제로 바뀐 한교연이 통합논의 책임에 대한 공을 한교추에 넘긴 때문이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비롯한 양 기관 통합추진위원 및 한교추 위원 일부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임을 가졌다.

계속된 한교연의 모임 불참에 한교추가 지난 9일 모임에서 한기총과 한교연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두 교단 곧 예장합동과 기감의 대표가 양 기관 통합추진위원을 초대하는 형식으로모임을 추진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모임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모임 후 진행된 브리핑과 모임 참석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한교연이 한교추에 한교추위원장인 이종종 목사와 예장통합 측 위원으로 참여 중인 채영남 목사 ‘OUT’ 등 조직 구성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교연은 조직 구성 관련, 한교추를 지난 8월 말 최초 출범 당시의 안인 '9인'으로 되돌리자고 제안했다. 즉 당초 안대로 한교연 4인, 한기총 3인, 두 기관에 가입되지 않은 예장 합동과 기감이 각 1인으로 구성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교연은 자신들의 추천위원은 김요셉ㆍ한영훈 목사(이상 증경 대표회장), 여성삼 목사(기성 총회장),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이라며 자신들이 추천하지 않은 인물인 이종승 목사(예장대신백석 총회장)와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직전회장)의 아웃을 요구했다.

한교연 측 한 관계자가 “한교추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결렬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교추는 오는 22일 있을 교단장 회의에서 한교연 측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모임에는 △추진위 측에서 전용재 목사(기감),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직전 총회장), 김창수 목사(예장 합동 총무)가 △한기총 측에서는 이영훈 목사(대표회장), 최성규 목사(증경 대표회장), 이강평 목사(명예회장)가 △한교연 측에서 정서영 목사(대표회장), 및 박위근ㆍ김요셉ㆍ한영훈ㆍ조일래 목사(이상 증경 대표회장)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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