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기성교회 54곳 포함 118곳…2102년 후 급증

▲ (현대종교 12월호> 커버스토리 사진

“하나님의교회 이른바 안산홍증인회 건물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임차한 건물을 사용하던 하나님의교회가 건물을 매입하기 시작한지 10년이 지났다. 설립이 완료되면 지역 신문을 통해 홍보한다. 한편 상당수 기성교회를 매입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월간 <현대종교 12월>는 커버스토리에서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의 건물 수 급증에 관해 다뤘다.

기사에 의하면 하나님의교회는 2007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118곳의 하나님의교회 건물에서 헌당예배를 진행했다. 기성교회를 매입한 곳은 54곳이다.

교단별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가 31곳, 기독교한국침례회가 3곳, 기독교(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3곳,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각각 한 곳이었다. 기타 교단 9곳 등이 하나님의교회에 팔렸다.

하나님의교회는 1988년, 1999년에 이어 2012년에도 시한부종말을 주장했다. 신도들은 2012년에 종말이 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2012년 마련한 29곳의 건물 중에 14곳은 2011년에 매입한 건물이었다.

하나님의교회 지도부가 2012년에 종말이 온다고 믿었다면 수십억을 들여 건물을 매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사는 “하나님의교회는 2012년 시한부종말론 실패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건물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며 신도들 규합에 나섰다”면서 “자금력과 계획성을 가진 조직력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매매가 확인이 가능한 67곳 건물의 등기부등본상의 거래가는 약 2766억. 등기부등본에 나타나지 않은 경매 등으로 매매한 금액은 제외한 액수다. 118곳과 올해 사들인 건물을 합하면 최근 10년간 매입한 건물 금액이 5000억 원은 될 것으로 기사는 예상했다.


또한 기사는 하나님의교회가 기성교회 건물을 사들여 거부감을 없앤 뒤 포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기성교회가 교회 건물 매각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사는 “기성교회를 매입해 탈바꿈한 하나님의교회는 지역 주민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쉽다”며 “하나님의교회의 건물 수 증가가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기성교회의 건물 매각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사에 의하면 하나님의교회는 기성교회 건물을 매입할 때 '꼼수'를 쓰기도 하는바 각별한 주의가 요한다.

포항기쁨의교회(담임 박진석 목사)는 교회를 이전한 후 기존 건물을 당시 '유치원' 운영을 계획한다며 매입 의사를 밝힌 김 모 씨에게 건물을 매각했다. 김 씨는 5개월 뒤 이를 하나님의교회 매각했다.

이후 김 모 씨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이사로 등재돼 있는 중직자로 알려졌다. 하나님의교회가 거짓으로 건물을 매입한 것이다.

인천에 재단법인기독교대한감리회유지재단 소유의 건물도 비슷한 방법으로 하나님의교회로 넘어갔다.

이 건물도 마찬가지로 매수인이 소유권 이전을 마친 후 5개월 만에 하나님의교회에 건물을 매각했다. 이 매수인 역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이사로 등재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

다음은 <현대종교 12월> 커버스토리가 밝힌 지난 10년간 안증회가 매입한 건물 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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