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고령화 시대의 한국교회’ 주제 제13회 학술대회 개최

▲ 신현수 교수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은 25일 오후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대학원 목양동 2층 세미나실에서 ‘고령화 시대의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13회 샬롬나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신현수 교수(평택대)는 ‘고령화 시대 교회의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한국교회가 고령화를 창의적으로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그에 앞서 신 교수는 한국사회의 고령화가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으로 △교인 수 감소 △이에 따른 재정 건전성 확보 불가 △이에 따른 교회 구조와 기능의 축소 △이에 따른 사회를 이끌어가는 영향력 약화 등을 꼽았다.

이러한 고령화를 대처하기 위한 ‘기본적인 실천 방향’으로 신 교수는 △먼저 16세기 종교개혁 전통으로 돌아가고 △형식과 절차가 간단하고 자기를 살피는 성찰적 예배를 드리며 △복음 전도와 해외 선교에 더욱 힘을 기울이되 특히 평신도 중심의 자비량 선교를 해야 하고 △소그룹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 주일학교 교육을 강화하며 △성경적이고 역사적이며 실천적 근거가 있는 성숙한 코이노니아를 나누고 △이웃과 사회를 섬기며 △교회 연합 활동을 강화하고 △교회 운영을 단순하고 투명하게 해야 하는 것 등을 피력했다.

특히 신 교수는 한국교회가 고령화를 창의적으로 극복하는 길로,  노인이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의 기본 사명인 예배ㆍ교육ㆍ사귐ㆍ선교 및 사회봉사 사역을 적극적으로 하는 주체가 되게 하는 것을 제언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한국교회는 은퇴한 노인을 돌보는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엿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심리상담을 통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쇠약해진 노인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나날을 의미 있고 진지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하고 △맞춤 교육을 통해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가족 해체 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노인에게 가족을 맺어주어 정서적 안정을 갖게 하고 △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쇠약해진 건강을 좋게 하고 △삶과 취미를 나누는 동아리를 조직하여 즐겁게 살아가게 하며 △경제적인 빈곤을 맞이한 노인에게 사회연결망을 활용하여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노후준비를 하지 못한 노인을 위해 복지 차원에서 실버타운을 설립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이날 학술대회에는 김영한 교수(샬롬나비 상임대표)가 ‘포스트모던 시대 속에서 늙어감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 강연했으며, 이관표 교수(협성대)와 최철희 선교사가 ‘고령화의 신학적 이해’ 및 ‘고령화시대의 시니어선교’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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