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88)

말씀이 우리의 우둔함을 깨우치길 소원합니다(시편 119:130).

우리는 거룩한 주일 빌레몬서를 나누면서, 우리 안에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변화’는 우리를 살게 하는 힘입니다.

가정이나 교회 안에 거룩한 성령 안에서 변화를 보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잠자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라기를 멈춘 위험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 변화를 보기까지 누군가는 기다려야 합니다. 강요나 명령으로 변화된 것이 아니라 오랜 기다림을 통해 이뤄지는 변화 말입니다.

남편이 돌아와 예배자가 되고, 자녀가 돌아와 동역자가 되고, 아내가 변하여 가정이 새로워지는 것을 경험한 우리입니다. 결국 누군가의 변화는 또 다른 변화를 가지고 옵니다.

우리가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경험한 사람과 믿음의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는 것을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합니다. 신앙에 있어서 이것은 금물입니다.

똑같은 사람끼리 모이면, 날마다 ‘힘들다. 죽겠다. 살고 싶지 않다’는 변화와 상관없는 말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듣는 말과 하고 있는 말이 내 인생을 규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나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서 도전받는다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원리를 알지 못하면 매일 비슷한 삶을 삽니다.

남편의 상처를 아내가 지고 평생을 그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내의 아픔을 남편이 지고 그 매듭을 풀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사실, 교회는 우리의 상처를 치료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위로로 끝나면 상처가 해결되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인해 변화를 경험해야 합니다.

2016년 내 삶의 자리는 변화가 있습니까?

신앙에 눈을 뜨고 자라가고 있습니까? 변화를 경험한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자들입니다. 변화는 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더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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