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한교연 조일래 대표회장에 백석총회 축사 관련 내용 증명 보낸다

▲ 한기총 제 27-5차 실행위원회 모습

한교연에 무조건 통합을 요구하고 있는 한기총이, 조일래 한교연 대표회장이 지난 9월 예장백석 총회에서 한 발언에 대한 진위와 이유를 묻는 내용 증명을 보내기로 했다. 19일 열린 임원회에서다.

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1층 국제회의실에서 제27-5차 임원회를 열었다.

임원회는 이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엄정묵 목사)의 ‘2016년 9월 6일(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대신백석)의 정기총회에서 한교연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가 참석해 축사한 내용 중 이단에 대한 발언의 진위 여부와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공문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어 내용증명을 보내기로 결의’한 사항을 보고로 받았다.

조일래 대표회장은 지난 9월 6일 예장 대신백석 총회에 방문 총회 개회를 축하하는 과정에서 “한기총에 이단들이 너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는 발언을 했다. 다음은 관련 발언 녹취본이다.

“온 김에 한 가지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교회의 소망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나 되는 것입니다. 한교연과 한기총이 하나 되는 건 좋은데 한기총 안에 이단들이 너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그 이단들과 함께 하나 되기가 싶지 않고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닌 줄 생각합니다. (중략) 그래서 한기총 한교연의 통합이 아니라 그곳에서 나와서 한국교회 이단을 제하고 건전교단들이 함께 모이는 그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한기총은, 조 대표회장의 발언은 한기총을 이단집합소롤 치부한 발언으로 자신들의 신앙 정체성을 부정하고 명예를 훼손함은 물론 전체 회원교단을 모욕한 언동이라며 공문을 보내 그러한 발언을 한 적이 있는지, 했다면 한기총에 얼마나 많은 이단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밝힐 것을 요구했었다.

임원회는 실사위원회(위원장 정학채 목사) 보고의 건으로 “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정통) 실사의 건은 양측 총회(김인식 목사 측과 이기안 목사 측)의 소명을 확인 후 김인식 목사 측의 정통성을 인정하여 행정보류를 해제하고 복권시키기로 결의하다. 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웨신) 실사의 건은 양측 총회(정일량 목사 측과 이영풍 목사 측)를 각 교단으로 인정하기로 하다. 3)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보수A) 실사의 건은 양측 총회(김상진 목사 측과 남궁찬 목사 측)의 소명을 확인 후 김상진 목사 측을 인정하기로 결의하다”의 보고를 그대로 받았다.
 
한기총 추계 세미나는 오는 31일(월)에서 다음달 1일(화)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기타 안건인 ‘종교인 과세 입법 폐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건도 받기기로 하고, 위원 구성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함동근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했고,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회의는 이용규 목사(증경대표회장)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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