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기자회견 열어… 일부선 ‘기자회견 개최 의도 불순’ 시각도

▲ 기자회견 후 손을 맞잡은 3인의 후보(왼쪽부터 조경렬, 전명구, 이철 후보)

앞으로 4년간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이끌 감독회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1일 오전 전명구, 이철, 조경열 이상 3인(기호순)의 감독회장 후보가 기감본부교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깨끗한 선거, 공명한 선거 선언 협약’을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내용의 핵심은 ‘금권선거 거부’와 ‘사회법 소송 거부’ 그리고 ‘선거 결과 승복’ 이상 3가지다.

하지만 이날 6명의 후보 중 전명구, 이철, 조경열 이상 3인의 후보만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기감 일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조경렬 목사는 입후보 자격 문제로 사회법으로 소송이 걸린 상태며. 이철 목사와 전명구 목사는 풀뿌리 기구인 바른감독선거협의회 및 각기 다른 네 명의 목사로부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에 각각 고발 청원된 때문이다.

고소 및 고발인들에 의하면 조경렬 목사는 특정 지방 소속이 없이 1987년~1992년 동안 미국으로 이주, 감독의 특별파송지가 아닌 교포교회에서 목회하였는바 감독회장 후보 출마자격인 정회원 25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철 목사는 4회에 걸쳐 특정학교 출신 동문목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식사를 제공했으며, 3회에 걸쳐 교단지 기사 및 광고에 교회사진과 후보자 명칭을 사용해 선거법을 위반했다.

전명구 목사의 경우 동문인 전현직 감독들이 2016. 2. 25일 이천의 한 호텔에서 만나 선거운동의 금지사항 10항인 ‘후보추대행위’를 했으며, 선거운동원이 아닌 사람이 선거운동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선거시행세칙을 위반했다.

이에 기감 한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소송이 걸리거나 고발당한 이들이 ‘사회법으로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말로는 공명선거 어쩌구 하지만 실은 막장선거로 끝까지 치러보자는 담합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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