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장 해임 결의 후 김영우·정용환 목사 후보로 세워

총회가 5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사실상 102회 총회장을 뽑는 선거인 101회 부총회장 선거 후보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던 예장 합동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쿠테타가 발생, 선관위장이 해임되고 논란의 주인공인 2명의 신청자가 모두 후보로 확정되는 일이 일어났다.

예잡합동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남선 목사)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중직 논란'과 '후보간 담합 여부' 문제로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확정 받지 못한 김영우(총신대 총장)·정용환(목포시온성교회, 가나다 순) 두 신청자의 자격 문제를 다루기 위함이다.

회의에서 백남선 선관위원장은 두 후보 등록자의 자격 여부를 선관위가 아닌 제101회 총회 현장에서 다루자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에 반발하는 다른 위원들과 맞서다 비상정회를 선포하고 자리를 떴다.

그러자 서기 권재호 목사가 선관위원장 해임청원안이 접수됐다며 내용을 낭독했고, 10명의 선관위원들이 서명을 통해 위원장 해임 안을 통과시켰다.

부위원장 이호영 장로가 사회권을 거부하자, 서기인 권재호 목사에게 사회권을 부여 회의를 진행한 끝에 10명의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두 신청자의 후보 자격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101회 총회 시 선관위의 이날 쿠테타성 결의와 백남선 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한 신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많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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