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ㆍ대신ㆍ합신 19일 주간에, 기장ㆍ통합ㆍ합동 28일 주간에


매년 9월 일제히 정기총회를 열고 있는 한국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5일 예장 대신(백석)총회를 필두로 일제히 막이 오른다.

이번 총회는 한국 장로교회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하는 제101회 총회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바, 각 총회의 결의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교단 통합’이라는 명목으로 국내 자생 장로교단인 예장 대신총회를 분열시키며 몸집을 불린 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는 5일부터 8일까지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화합’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 총회에서 문제가 된 교단 명칭 등 통합조건 불이행 여부에 대한 실행 여부를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지난해 통합총회에서 백석 총대들이 통합 후 교단명을 '대신'으로 하는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전광훈 당시 대신 총회장은 “90% 이상 참여할 경우 교단 명칭을 '대신'으로 할 것을 약속했었지만 현재 87% 정도 된다”며 “남은 3%를 앞으로 1년 간 채우기로 전제하고 백석에서 양해를 해줘 '대신'으로 하기로 허락받았다”고 해 조건부로 통과된 때문이다.

추석이 지난 다음 주간인 19일 주간에는 예장 고신ㆍ대신ㆍ합신 및 침례교단(기침) 총회가 진행된다.

고신총회는 20-23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66회 총회를, 대신총회는 19-21일 기흥 골드훼밀리콘도에서 제51회 총회를, 합신총회는 20-22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제101회 정기총회를, 기독교한국침례회는 19-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06차 총회를 연다.

이들 교단은 특별한 이슈 없이 이번 회기를 이끌어갈 임원 및 자신들 교단의 현안 문제를 다루게 된다. 단지 늘 이단규정에 몰두하고 있는 합신총회가 이번엔 또 누구에게 시비를 걸지가 관심을 모은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미 통합, 고신 등에서 ‘문제없다’는 결의를 받은 바 있는 기하성여의도 교단 소속의 J 목사가 된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교단서 공문을 보내 자중을 요청한 후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이들 교단의 총회 다음 주간인 26일 주간에는 기장 및 예장 통합ㆍ합동의 총회가 열린다. 이들 세 교단은 모두 제101회 총회로 기장은 27-30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통합은 26-29일 안산제일교회에서, 합동은 26-30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진행된다,

통합총회의 최대 이슈는 특별사면위원회가 제출한, 몇몇 이단 단체에 대한 이단(성) 해제 요청안을 현 총회장이 총회 결의도 없이 바로 선포할지 여부와, 총회에 상정될 경우 통과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통합 특별사면위원회는 △변승우(큰믿음교회), 최바울(인터콥), 김풍일(김노아) 3인에 대해서 ‘특별사면’ 의견을 △김기동, 고 박윤식은 이단임을 유지하되 현 담임과 교회(성락교회, 평강제일교회)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여 일정기간 예의주시' 의견을 △다락방 류광수는 ‘일정기간 예의주시’, 안식교는 ‘이단으로 계속 규정’, 이명범(레마선교회)는 ‘이단 해지하고 예의주시' 의견으로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총회는 최근까지 선관위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난항을 겪고 있는 목사부총회장 선거, 엄밀히 말하면 이중직 등의 문제가 되고 있는 김영우 총신대 총장의 자격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기장총회는 8년 만에 진행되는 총무 선거가 최대 관심사다. 기장총회는 총무 체제라고 불릴 만큼 교단 실무를 책임지는 총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문이기도 하며, 그런 탓인지 6명의 후보가 출마해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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