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가 이라크 침공을 통해 성경 예언을 성취하려 했다고 주장
미국의 저명한 대통령 전기 작가 쟌 에드워드 스미스(Jean Edward Smith)는 최근 발행한 부시 전 대통령 전기 <부시>(Bush)에서 부시는 성경의 종말론적인 견해를 가진 종교적 광신자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이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기위해 이라크 침공을 원했던 성경의 종말론적 견해를 가진 전쟁광이었다고 썼다.
작가는 또 부시가 이라크의 대량 학살무기에 대한 유엔 결의안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이후 이라크 침공을 위해 프랑스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기술했다.
작가 스미스는 부시가 프랑스 대통령에게 “중동에서 곡(Gog)과 마곡(Magog)이 대결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스미스는 계속해서 “이 전쟁은 새 시대가 시작되기 전 그의 백성들의 적을 제거하기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면서 “성경적 예언이 부시가 중동에서 전쟁하도록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명백하며, 전쟁에 대한 성경적 자극이 시라크 대통령으로 하여금 연합군에 참여하도록 만들었다”고 기술했다.
스미스는 이어 9/11이후 부시의 아프간 침공을 비판했다. 그는 아프간 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불렀으며 부시가 아프간에서 전쟁대신 다른 어떤 대안도 찾지 않았다고 썼다.
스미스는 전기에서 미국의 외교정책을 컨트롤한 사람은 딕체니, 도날드 럼스펠드, 콘돌리사 라이스도 아닌 부시 자신이었다면서 부시는 종교적인 확신을 갖고 중요한 외교정책의 결정은 단순히 선과 악의 문제로 다루었다고 서술했다.
하지만 부시전기를 쓴 작가 스미스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텍사스 대학의 ‘윌리암 클레멘츠 국가안보센터’ 소장이며 텍사스 대학 부교수인 윌 인보덴(Wil Inboden)은 외교잡지
윌 인보덴은 부시행정부 동안 미국무부와 국가안보부에서 5년간 근무했다.
하지만 인보덴은 부시의 유일한 목표는 적을 섬멸하는 것이었다면서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더 많은 무슬림성전주의자들이 미국에 대항하여 싸웠다면 그들도 역시 섬멸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당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조사되었고 잘 쓰여 졌으며 설득력이 있다”(Wall Street Journal)
“균형 잡힌 부시의 초상화. 작가의 기술은 필요하고 가치가 있다”(Christian Science Mon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