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84)

한주도 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지요?리우올림픽을 보면서 나라를 대표해서 땀 흘리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메달보다 자기와의 싸움 중에 있는 선수들을 향한 사랑이 있습니다.

아파트 여기저기서 함성이 들리면 그냥 기쁘지만 모든 선수를 향해 존경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특별히 단체전에서 선두에 서서 첫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보면 대단합니다. 승패와 상관없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최선을 다합니다.

첫 선수가 분위기를 몰면 그 다음 선수도 이기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단체전은 승리가 승리를 낳습니다.

하늘땅교회는 창립 6주년을 기다리며, 우리 시대의 최전방에 서 있습니다. 아무것도 자랑할 것 없습니다. 오직 은혜로 살아가는 성도가 자랑이며 교회 존재의 이유입니다.

항상 우리 시대를 향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를 향한 긍휼함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 은혜가 퍼져 가면 반드시 은혜가 은혜를 낳고 소망이 소망을 낳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서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의 소원은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 목표이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의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 어두운 곳에 은혜가 누룩처럼 퍼지면 빛으로 바뀝니다. 누군가 앞에 서서 은혜의 빛을 밝히면 삽시간에 퍼져갑니다. 그렇기에 은혜위에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한 주 삶속에 은혜를 간구하는 심령 되길 기도합니다.

이제, 이만하면 되었다가 아니라 일평생 실로에 올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던 한나처럼, 우리 가슴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원합니다.

사도 바울이 빌레몬과 오네시모의 만남이 은혜로 다시 이어지길 바라며 간구하였던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분의 발걸음이 은혜위에 걸어가길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있게 하셨고, 가게 하셨고, 시작하게 하실 뿐이며, 지키시고 살리십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