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서명, 수천 개 교회 금식기도 돌입

러시아 정교회

러시아 크리스천들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주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복음전파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에 서명한 후 종교자유가 매우 제한 받게 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어떤 옵서버들은 이 법이 소비에트 연방이후의 역사에서 종교자유를 가장 제한하는 법 중의 하나로 러시아 크리스천들에게 강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법은 교회 건물 밖에서의 모든 종교적 설교와 교육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 법을 어길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이번에 제정된 복음전파 금지법은 7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미디어선교위원회(Great Commission Media Ministries) 대표 하누 하우카(Hannu Haukka)는 “이번의 새로운 상황은 1929년의 소련을 닮았다. 솔직히 우리는 그 당시로 돌아가고 있다. 테러와 극단주의에 대처하기위해 제정된 이번의 대 테러법은 소련 시대 이후 가장 종교자유를 제한하는 최악의 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여 러시아의 수천 교회들은 함께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다. 하누 하우카 대표는 “러시아 교회들은 이소식을 접하고 경악했으며 약 7천 교회들은 이 순간도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법이 시행되면 외국 선교사들은 러시아 당국의 허가 없이는 교회에서 설교를 할 수 없다.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과 하나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선교활동으로 간주되어 처벌받게 된다.

가정과 온라인에서의 종교 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 심지어 개인간의 비공식적 간증도 금지된다. 

더구나 14세부터 복음전파한 것으로 밝혀지면 기소되며 모든 시민들은 종교활동을 당국에 보고해야한다.

하누 하우카 대표는 전세계의 크리스천들이 러시아 교회와 함께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NRB(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대표 제리 존슨은 러시아 정부가 이번의 불합리한 법을 폐기하도록 미국정부가 압력을 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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